“예술가는 신앙을 어떻게 고백했을까?”에 대한 답을 얻고자 읽었다.
제목도 표지도 종이질도 마음에 쏙 들었지만 내용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가볍고 밝은 주제의 글이 아니었다.
한 권의 철학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미국적인 시각으로 쓰여진 책이 아닌 유럽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계관이 많이 들어있는 것 같다.
말로 전하는 복음이 아닌 삶으로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빈센트.
순수한 그러나 너무나 상처받기 쉬운 영혼이었던 빈센트.
그럼에도 자신의 방식으로 복음을 표현해갔던 빈센트.
난 동생 떼오처럼 자신을 의지하는 불완전한 영혼의 빈센트를 잘 돌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