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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님의 서재
  • 도깨비불 (무선)
  • 피에르 드리외라로셸
  • 9,000원 (10%500)
  • 2012-05-07
  • : 166

 "젊음은 약속이었고 나는 거짓말을 먹고살았지. 그리고 거짓말쟁이는 바로 나였어."
 그 말을 하면서 알랭은 의사당 건물을 보았다. 성냥갑에 우스꽝스러운 작은 깃발을 단 듯한 저 집은 무엇일까? 그리고 주위에 밀려드는 자동차의 물결은?
 "저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한심해." 알랭이 투덜거렸다.
 "그 어디로도 가지 않아. 그냥 가는 거야. 나는 저렇게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 좋고, 저런 걸 보면 가슴이 찢어질 듯 감동을 받아. 저거야말로 영원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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