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아름다움은 발견되어 사랑받으려고 기다리는 산삼이 아니다. 타인에게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내면을 발견하고 사랑해달라고 요구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더군다나 여성은 굳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선구안을 기를 필요도, 모든 조건을 제치고 그것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 사랑할 의무도 없다. 혹여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고 해도 다른 아름다움을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선택은 누구에게도 비난받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오직 뛰어난 인간만이 차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그것은 그 사회가 심각하게 뒤틀려 있다는 증명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