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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님의 서재
  • 시간의 목소리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 11,700원 (10%650)
  • 2011-07-25
  • : 608

<개미의 여정>

사막은 지도를 조롱한다. 바람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모래는 결코 제자리에 있는 법이 없다. 불타는 광활한 사막에서는 누구나 길을 잃기 마련이다. 그러나 개미들은 지름길을 통해 집으로 향한다. 주저 없이 한 줄로 행진하면서 정확히 출발점으로 돌아간다. 그러고 나서 그들의 집으로 이어지는 작은 구멍이 나올 때까지 땅을 판다. 그들은 결코 방향을 혼동하지 않으며, 남의 구멍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무게가 1밀리그램밖에 안 되는 그 작은 뇌가 어떻게 그토록 많은 것을 알 수 있는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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