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의 이름은 익히 들었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검색창에 뜨는 정도의 내용만을겨우 알고 있다. 그러니 나는 그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해야 옳다.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해설해 놓은 책이다. 그의 명언들몇개를 그냥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다보니 누군가가 해설해 주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의 철학 전체를 모르면서 몇마디 말만으로 그의 철학을 이해한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일 것이다.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는 아주 친절히 비트겐슈타인의 말들을 해설해 주었다. 비트겐슈타인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는 부유한 가문에 태어났지만 재산을 기부하고 교사와 노동자로 일하며 아주 검소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새운 철학이다. 챕터마다 소제목이 제시되고 그에대한 설명이 매우 자세하다. 잘 읽히고 이해하기 쉬웠다.

제목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들이 설명이 덧붙여지니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

"말은 생각을 입히는 것이아니라, 생각이 드러나는 방식이다."라고 비트겐슈타인이 말했다. 이말만 들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곧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설명을 줄을 그어가며 읽었더니 말은 내가 살아온 방식의 흔적이며, 내가 어떤 삶을 선택해 왔는지 보여줄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재능의 크기가 아니라 사고를 모아내는 방식이라는 말이 가슴에 콕 박혔다.
"자신의 고민거리를 글로 써보는 것이 좋은 이유는 나중에라도 그 고민을 다시 보게 되었을때, 영원할것 같았던 나의 어려움이 사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영원이라는 감각이 시간 속에 있는 게 아닌, 마음속에 있는 걸지도 모른다."-p129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모두다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겉핥기라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정화 되는 것 같아서 행복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