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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314님의 서재
  • 부모가 가져야 할 육아 철학
  • 김한송
  • 15,120원 (10%840)
  • 2023-07-28
  • : 62

쳇바퀴 돌듯 늘 비슷한 하루하루가 지겹지만 안정감을 가져다주었는데, 불과 1~2년 전부터 변화가 가득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육아를 하는 당연한 순서의 과정들이 내 일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어쩌면 나에게도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육아 신간을 살펴보았다. ​ '부모가 가져야 할 육아 철학'은 교육경력 25년 차인 저자가 교육자로 살아오면서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의 경험과 자신의 성장 과정, 본인의 육아 경험 등을 담아냈다. 궁금한 건 책으로 공부하는 옛날 사람이라서 말과 글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저자 김한송의 글귀가 마음에 와닿았다. ​ 저자는 살아온 어린 시절의 경험, 학창 시절, 결혼과 직업, 출산과 육아,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겪은 본인의 경험 등 본인의 삶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면서 초보 부모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다. 베테랑 육아교육자의 따듯한 시선과 마음이 느껴진다. 모든 삶이 그와 같을 수는 없겠지만, '너무'를 줄이고 엄마인 '나'와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해낼 수도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 부모 준비를 위해 이 책을 읽었지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는 결국 '나' 자신이다. 좋은 강연이나 책으로 정답을 알게 되었다 할지라도, 내 안으로 체화하여 행동하지 않으면 진짜 알고 있다고 할 수 없다. 교육 현장에서 십수 년 동안 단련된 저자의 귀한 경험담으로 간접경험하며 지름길을 알게 되었지만, 결국 나 스스로 느끼고 변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아는 만큼 행동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 부모가 되기 위해 아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더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책을 펼쳤는데, 해답은 너무나 가까이에 있었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하여 나 스스로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나의 꿈,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언젠가 아이를 만나게 되었을 때 지금보다 나은 부모의 모습이 되어있지 않을까. ​ ​ 아이에게 기대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엄마의 꿈을 찾는 일에 먼저 집중하면 좋겠다. 엄마가 꿈을 가지면 아이를 바라보는 눈은 달라진다.(49) ​ ‘생각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56) ​ ‘나’에서 ‘우리‘라는 개념으로 확장되는 것을 부모의 삶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70) ​ 내 아이가 세상으로 당당하게 나아가길 원한다면 엄마가 먼저 단단한 중심을 잡아야 한다. (98) ​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도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배우는 삶의 태도이다. (191)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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