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7장까지 읽은 후기입니다.
알래스카와 한의원이라는 이질적인 조합처럼 책은 낯선 공기로 가득했습니다. 급행 열차를 탄 것처럼 사정없이 흔들리며 정신없이 진짜 알래스카까지 날아갔네요. 기묘한 분위기의 알래스카 사람들에게 금세 마음이 홀려버렸네요. 한의원의 원장은 이름마저 고담입니다. 이야기가 도달한 곳은 전혀 예측하지 못 한 가슴 아픈 스토리네요. 사유와 이지가 이미 깨어져버린 과거를 치유할 수 있을지, 치유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지 이야기의 후반부가 무척 궁금합니다. 가제본은 기억을 되찾은 이지가 사유에게 다시 디엠을 보내는 장면에서 끝나거든요. 영화가 나온다면 알래스카의 풍광, 바다 카야킹, 고래 소리 등 볼거리도 넘칠 듯 합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해서 책을 사서 보아야겠어요. 모처럼 재밌게 읽은 소설적인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