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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적인간님의 서재
  • [전자책] 그들이 놓친 이야기
  • 정상훈
  • 8,600원 (430)
  • 2025-01-20
  • : 20

요즘 장편소설을 읽기가 힘들어서 장편소설을 선택해 보았다.

저자 말로는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소설들을 묶어 놓았다고 하는데

재밌다. 무엇보다 신선하기도 하고 스토리 라인 자체는 좋다.

1편인 나비의 시간은 저작권이 쟁점이 되는데 불완전한 성공의 허무함과

아직 꿈이 있는 자의 대조가 인상적이었고, 2편 K-80은 의사가 사건을 해결해 나간 점과

범죄로 인한 피해자의 회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3편인 UFO가 남긴 시간은 공감이 많이 되는 이야기였다.

4편인 데칼코마니는 천재의 성공과 사랑등이 인상적이었고 5편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6편의 엘라는 인공지능 이 나오는데 결말이 요즘 말하는 양자역학이나 SF 요소적 내용이 재밌었다. 삶의 굴레는 개성적인 인물이 결국 성공해서 좋았고 마지막 편인 비오는 금요일 오후엔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다뤘는데 성소수자 문제가 있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특히 저자가 법을 전공했다고 써있던데 그래서인지 법적인 사고가 눈에 보였고 

생각보다 전문적이었단 생각이다.

약간의 오타나 그런 편집의 문제가 있어보였다면? 단점이 될려나?

암튼 흥미로인 단편 8편이 모두 재밌었다.

강추!

만약 UFO를 믿지 않는다면 나는 내 동생을 떠올려야만 해. 그가 그 병으로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내가 그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날들..
그 모든걸 다시 마주해야만 해. 그래서 나는 차라리 그가 어딘가 다른 세계로 가버렸다고 믿고 싶어. 그래야 내가 버틸 수 있으니까.- P51
괜찮아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치유 받을 수 있어요. 저에 대해 궁금한 것 없어요? 말해줄게요. 비밀이라도.- P99
선우야. 네가 마주한 현실은 모든 법학자가 한 번쯤 부딪히는 벽이다. 법은 이상적일때 아릅답지만 현실 속에서 작동할 때는 불완전한 도구에 불과하지. 하지만 그걸 알기에 네가 법을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다.- P145
네, 저도 당신처럼 한때는 나 자신과 싸워야 했습니다. 정치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는 그 싸움에서 도망치고 싶어서였죠. 하지만 도망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더군요.-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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