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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joo06의 서재
  • 나, 버지니아 울프
  • 수사네 쿠렌달
  • 8,910원 (10%490)
  • 2023-01-16
  • : 3,383
버지니아 울프의 인생을 그린 그래픽 노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에 대해서 정말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녀의 가족부터 그녀가 어떤 사람들과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그림과 함께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쉽게 낼 수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자신에 대해서 끊임없이 탐구하려고 하고 남성 지식인들과 지적인 대화를 서슴지 않았으며 여성 인권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거리낌 없이 냈다는 것이 참 멋졌다. 참 멋진 여성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어렸을 적 경험했던 이부형제의 성폭행 때문에 평생 신경쇠약증을 앓아서 힘들어했다는 것은 처음 안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짠했다. 정말 우울증이라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갉아먹는 것인가라는 것이 그래픽 노블의 그림과 함께 훨씬 더 생생하게 표현이 되었다.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게 되는 심리적 아픔이 참 괴로웠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그녀의 그런 심리적 고통이 그녀의 생을 마감하게 만든 것 같아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문학적으로, 그리고 여성학적으로 참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그녀의 삶에는 행복만 있었던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버지니아 울프의 삶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면 이제 그녀의 작품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들에 녹아들어 있는 그녀의 인생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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