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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시님의 서재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억지로 주는 감동이 아닌, 어느 순간. 어.. 하면서 흐르는 눈물. 나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

나오키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없더라도 충분히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읽혀질 거 같다.

조용하게. 스며들듯이. 그러나 힘있고. 단정하게.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섬세한 이야기구성.

각각의 단편이 소박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메세지를 던져주고.

바람에 날리는 비닐시트에 이르러서는. 그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쌓였던 감정들이

펑 하니 터져버린다.

왠지.... 지치고 지쳐서 점점 시니컬해지고 메말라 가는 친구에게 건네어보고 싶은.

그런 세련된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이란 느낌.

 우리 이렇게 힘껏 살아보자.. 라고 말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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