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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독서가의 서재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헤르만 헤세
  • 10,800원 (10%↓600)
  • 2026-08-31
  • : 395


위태로운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이성을 잃지 않으며 생각하고 절제할 줄 아는 나르치스, 사랑하고 방황하며 상처받아 그 아픔을 온몸 가득한 감성에 치우치는 골드문트,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삶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기존의 작품처럼 작가 헤세의 삶이 들여다 보인다.



🔖간략한 내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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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아버지가 입학등록을 해 둔 수도원을 찾은 골드문트, 이 곳에서 너무나 고상하고 아름다우며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외모의 나르치스를 만나게 된다. 자신보다 두 세살 쯤 위인 보조교사 나르치스의 반듯한 외모와 야무진 가르침은 아버지에게 이끌려 들어온 황량한 수도원에서의 외로운 골드문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반면 고독한 나르치스는 골드문트가 자신과는 정반대이면서도 비슷한 종류의 사람임을 알아챈다.


나르치스는 사색가요 분석가라면 , 골드문트는 몽상가요 동심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이들의 차이를 이어주는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 다 고귀한 성품을 가진 인간이었다.



수도원 친구 4명과 몰래 나간 바깥세상에서 만난 한 소녀를 통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은 골드문트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었고 아버지에게 항상 부정적인 말만 듣고 자랐던 어머니에 대한 진실을 알게되면서 골드문트 안에 내재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스스로의 감정을 알게 한다. 자신이 수도원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님을 느낄때 나르치스가 그의 말을 대변한다.


안돼, 골드문트 자네는 안 되네. 세상에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자네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자네는 결코 교사는 되지 못해. 될 필요도 없지 않나? 자네는 그럴 필요가 없어. 자네에게는 다른 재능이 있어.





수도원을 떠난 골드문트는 애욕과 방랑의 길을 걷게되고 어떻게 자아를 찾을것인지 끝없이 고뇌한다. 심각한 여성편력이 보일 정도로 골드문트는 다수의 여성을 사랑하고 또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인생의 허무함 속에서 영혼이 갈망하며 무언가 남기고 싶은 예술적 충동을 갖는다. 조각가 니클라우스를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되면서 골드문트는 삶에서 가장 즐거운 시절을 경험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또다시 꿈틀거리는 방랑벽에 본성이 이끌리는대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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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문트의 타락은 어디까지인지, 한 마을 총독의 정부인 아그네스를 만나 헤어나올수 없을 정도로 강한 욕정의 늪에 빠져 버리고 이는 곧 둘의 사이가 발각되며 처형에 처할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사형 직전 마지막 고백성사에서 기적처럼 사제인 나르치스를 만나게 되고 이는 곧 골드문트의 살길이 만들어진다. 함께 수도원으로 온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그간 살아온 서로의 삶을 이야기하며 누구의 삶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각자의 성향에 맞게 살아온 삶에 대해 인정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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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안주하지 못하고 수도원을 떠나 방랑의 길을 걷던 골드문트는 결국 쇠약해진 몸을 이끌고 다시 나르치스를 찾아 수도원으로 돌아온다. 골드문트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후회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살아온 수많은 경험들이 인생의 여정을 따라오는 운명같은 것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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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누가봐도 상반된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서로를 갈망하고 동경하던 영혼의 동반자였으며 지혜를 나누었다. 골드문트는 나르치스의 지성덕분에 자신의 자아를 찾아 삶을 살아왔고 나르치스는 골드문트의 끝없는 방랑속에서 찾은 사랑의 본질을 알게된다. 정제되고 냉철한 수도원의 숭고한 정신도 골드문트의 진심에 더할나위 없는 인간적 감동을 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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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부러워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반듯한 삶을 살아가며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의 삶과 남이 보기에는 한없이 보잘것 없고 초라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삶이 행복한 삶인지 이 책을 읽으며 나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던지게 된다.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지만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아름다운 고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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