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셀러 엄마의 얼굴 작가인 아나운서 김재원의 신간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워낙 말솜씨도 출중하고 차분하며 지혜로운 분이시라 이번 작품도 기대가 컸고 말에 대한 소신있는 작가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더욱 소중한 글이었다.
누군가의 입술에서 피어난 한 마디의 말이 상대방의 마음 깊이 스며들어 향기로 스며들 때 말은 꽃처럼 피어난다는 아름다운 표현이 우리가 말을 입에서 꺼낼때 생각없이 뱉어내는 행위에 대해 반성하기도했고 말의 무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같은 말이라도 내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말을 듣는 상대는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될수도 있다는 작가의 생각대로 말이다.

내 말이 누군가의 마음에 꽃으로 피어나고, 내 말이 누군가의 가슴에 못으로 박히지 말아야 하며, 내 말씨와 태도가 말의 격조를 결정하기에 작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타인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 알기쉽고 다정하게 전해준다.
주어진 환경이 나를 흔들 때가 있다. 나 자신의 생각이 옳고, 타인의 말이 거슬리게 다가오며 오직 하나의 생각으로 고집과 자만심을 드러내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왜곡되고 과장된다. 환경이 내 마음을 흔든다면 , 말을 아껴야 한다.
말이 만든 나
당신의 말 한마디는
꿈을 키우기도, 병을 고치기도,
삶을 망치기도,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말로 스승이 될 수도 있고
의사가 될 수도 있고
사기꾼이 될 수도 있고
살인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정체성은
당신의 입이 말합니다.

‘말꽃’이라는 제목 자체가 상징적이며 말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야 할 것이라는 당부, 그리고 그 말꽃이 누군가의 마음에 스며들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를 통해 이 책은 단순한 말하기 기법이 아니라 언어 속에 깃든 감정과 진실된 생각들의 소중함을 말로 표현해내는 중요성을 일깨운다.

감사도 말해야 고마움이 됩니다.
마음은 말하지 않으면
한낱 생각에 머물 뿐입니다.
말로 표현해야 마음이 됩니다. 중
내가 한 말은 언젠가 나에게 돌아옵니다. 당신에게 던진 말이 결국 내 마음에 남을 줄 알았다면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돌아온 말 앞에서 중
말과 언어,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더 진실되고 의미 있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의 기회가 되었고 한 마디 말에도 따르는 책임감을 일깨워 준다. 작가는 30년 넘는 방송 경험과 긴 삶의 여정을 통해 말의 깃든 내공을 많은 독자에게 전하려 애쓴다. 말을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기보다 왜 그렇게 말해야 하는지 목적과 이유, 의미를 이해시켜 주는 책, 이 책은 문장 하나하나가 독자의 말력을 성장시켜주는 교과서와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