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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독서가의 서재
  • 인간명품
  • 임하연
  • 17,820원 (10%990)
  • 2026-01-07
  • : 999



인간 명품

임하연 / 블레어하우스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삶이 동일한 출발점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주어진 환경은 개개인별로 천차만별이라 금수저, 흙 수저 등 수저 계급론이 외적조건을 드러낸다. 이 책 『인간 명품』은 환경을 배제하고 우리는 태어날 때 누구도 명품이 아님을 말한다. 금수저로 태어나 명품을 소유하는 삶을 부여받지 못했어도 살아가는 순간이 쌓여 명품이 되는 사람의 길을 보여드려 희망을 읽는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두에게 관심받고 빛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욕망은 지키고 싶은 불안이 따르고 모순과 역설이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이 책 속 상속받지 못한 상속자는 아마 서울에 거주하는 예언자로 보인다. 자신의 모습을 싫어하는 한 학생으로부터 인간이 운명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며 시작된다.

양극화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지금의 한국 사회는 부모의 스펙이 자녀의 현재와 직결된다는 믿음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양질의 문화적 혜택과 교육받는 자녀의 삶과 지방 중소도시에 획일화된 교육을 받는 자녀의 삶이 어떻게 평준화될 수 있겠는가!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 우리는 스스로에게 주어진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수용해야 하는지 바꿀 수만 있다면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학생의 질문이 마음을 건드린다. 상속자는 말한다. 모든 것은 한 여성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앞으로 펼쳐질것이라는 예언과 함께!


인간명품이란 명품을 걸치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빛나게 하는 철학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재클린 캐네디 오나시스의 인생을 통해 문화적 자부심을 가지고 역사적 유산과 무형의 가치를 자랑하는 상속자 정신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 새기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재클린 캐네디는 미국대통령인 존 F캐네디의 부인으로 젊은 나이에 영부인이 되었지만 캐네디 대통령의 암살로 지울 수 없는 아픔을 가진 기구한 운명의 여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어릴때 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상류층의 교육을 받아왔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평범하지 않은 삶을 경험하며 자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 재클린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고통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미 스스로에게 주어진 환경을 거부하기보다 묵묵히 받아들이며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데 주력하였다. 작가가 말하는 상속자정신은 재클린 여사의 정신을 기본으로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 역사와 책을 통해 내 인생을 주력해보는 문화적 상속자산을 승계받자는 권유로 보인다.


특권의식과 상속자 정신의 차이는 자신이 물려받은 것에 안주하고 더 이상 꿈꾸지 않는 것과 자신이 물려받은 것을 넘어 더 발전하고 꿈꾸는 것의 차이죠.

page70


물질적인 자산이 모든 사람을 명품으로 만들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지식적 가치보다 눈으로 보여지는 경제적 가치와 산물을 명품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구조와 시선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역사와 독서가 운명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풍부한 인생의 지침서이듯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며 주어진 삶에 겸손히 대처하고 타인과 연대하며 사랑으로 살아가는 참된 명품인간으로 거듭날 것을 인문학적 지식으로 풀어둔 책이었다.



출판사 지원도서로 주관적으로 해석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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