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디언 100대 베스트셀러인지라 이 책 『미 비포 유』는 잊을만하면 새 표지로 리뉴얼되어 나온다. 그만큼 가슴 애절해지는 명작이기도 하고 국내 유명 아이돌인 BTS의 지민이 자신의 인생 가치관을 바꾼 인생 책이라고 소개해 아미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았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영화 또한 유명해 책을 읽고 연화를 보거나 영화를 보고 책을 읽어도 그 감동은 동일하게 다가온다.
///짧은 줄거리///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루이자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잘나가는 사업가였으나 한순간의 사고로 전신마비로 누워만 있는 윌, 그를 돌보는 간병 일이 루이자의 새 일자리로 정해진다. 이 어색한 만남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며 결핍을 채워주는 사이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둘의 사랑이 싹튼다. 루이자에게는 동거하는 남자친구도 있었지만 윌에게로 향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루이자를 만나기 전부터 윌은 스스로 작은 결심을 했었고 그 과정에서 둘은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도 윌의 결심을 꺾지는 못했다.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윌에게 많은 돈도 사랑하는 사람도 스스로가 겪는 고통을 극복하는 키는 될 수 없었나 보다. 모든 것을 감내하겠다고 윌을 붙잡고 설득하는 루이자에게 윌은 자신 스스로 살아가는 인생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윌은 루이자가 스스로의 잠재성을 알아차리기를 바라며 자신에게 얽매여 남은 생을 보내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않는다. 단 자신의 마지막을 함께해 줄 것을 부탁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일까... 한 사람의 죽음을 돕는 일은 루이자와 그녀의 가족들 모두에게 고통이었다. 처음으로 루이자의 인생에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윌의 부탁을 루이자는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는 나를 위해 그 세계를 창조해 주었다. 기적과 가능성으로 충만한 그 세계를, 나는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었다. 어떤 상처가 그로서는 짐작도 못 할 만큼 놀랍게 치유되었다고, 그것만으로도 내 존재의 일부는 그에게 영원히 빚을 져버렸다고 말하면서 나는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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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감상///
영원한 건 절대 없음을 세상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될 거라 믿었던 윌의 삶을 보면 실감한다. 건강을 잃고 그가 가진 많은 돈과 능력은 한갓 쓰레기일 뿐이다. 삶의 계층이 달라 전혀 만날 이유가 없이 살아가던 두 사람이 각각의 비극적인 사고로 인연을 맺게 된다. 결국 이 인연은 서로에게 만족감을 준다. 잃어버린 것들을 위로하고 진짜 인간다운 삶이 어떤 것인지도 이야기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굴레로 책임을 부여받고 살아가던 루이자에게 삶의 결정권이 스스로에게 있음을 깨닫게 해 준 윌과 의 인연은 정말 사랑한다면 상대가 바라는 대로 다 놓아줄 수 있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함을 배운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