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로마시대의 세네카는 스토아학파를 대표하는 사상가이고 정치가였으며 네로 황제의 스승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 지위에서 파문과 추방, 복귀를 거쳐 생을 마감하기까지 세네카의 신념은 오로지 '내면의 평화'였다. 이는 곧 스스로 가지는 평정심이기도 하다.
바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의 우리는 뒤처지는 것에 불안하고 작은 일에도 상대방이 나의 생각과 다르다면 바로잡으려 하고 곧잘 분노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스트레스 덩어리이기도 하다. 내 영혼의 고요함, 내면의 안정감, 밝은 평정심은 행복한 삶을 사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스스로 평온할 때 어떤 상황이나 사건이 생겨나도 그저 대수롭지 않으며 "그럴 수도 있지" "혹은 "그 사람이 그랬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라는 여유가 생겨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모든 일에 의연해질 수 있는가. 폭풍 같은 삶 속에서도 늘 내면의 평화를 지켜왔던 세네카의 삶을 통한 철학과 지혜를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알아나갈 수 있다. 세네카는 우리가 평온하지 못하고 나와 타협하지 못해 일어나는 문제들을 세 가지 범주로 나누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갑작스럽게 닥친 외부적 환경과 나와의 관계, 함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과 나와의 관계, 나 자신과 나와의 관계, 세네카는 이 세 가지의 분야를 정복하면 외부환경이 아무리 세찬 풍파처럼 밀어 닥쳐도 이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떠올리곤 하는 현자란 기쁨에 충만해 있고, 청명하고, 만족스러워하며,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신과 같은 삶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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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스스로 지혜를 얻는만큼 펼쳐지고 지혜를 통하여 우주만물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을 때, 쉽게 말해 올바른 통찰력이 스스로에게 갖춰져 있다면 삶은 저절로 올바른 길로 나아간다고 한다. 꾸준히 연습하고 배운삶을 습관으로 내면화 한다면 삶의 고정적 실천으로 이루어지고 인격의 일부로 자리잡으면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가질 수 있다.
항상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자신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야 한다. 자기의 안이 아닌 밖에서 사는 사람은 모든 내면의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결국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외부의 삶을 위한 시간과 내면의 삶을 위한 시간이 균형 잡힌 상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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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 감상>
이 책에서는 세네카의 삶을 표본으로 읽은 것을 다시 떠 올리며 직접 내 삶에 조금씩 적응해 나간다면 그 안에서 바람직한 욕구와 올바른 태도와 가치, 그리고 자아를 찾아나갈 수 있게됨을 읽었다. 좋은 것만 보도록 노력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존경받는 사람을 가까이 하게 된다면 세네카의 말처럼 밝고 평온한 인생을 살아나갈수 있을것을 확신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