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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 서재
  • 마지막 레벨 업
  • 윤영주
  • 10,800원 (10%600)
  • 2021-03-19
  • : 12,759

<마지막 레벨 업>은 VR 게임 속 세계에서 만난 두 아이가 ‘진짜 삶을 살아내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였어요. 제 25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원고 공모 고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이죠. 창비 좋은어린이책 수상작들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퀄리티가 좋아서 항상 기대를 하며 읽습니다.

이번에 서평단으로 선정 되어 미리 가제본을 받아 읽어봤는데요, 덕분에 아주 즐거웠답니다! 정식 출간된 책도 봤는데 컬러로 된 표지도, 안에 삽화들도 시선을 확 사로잡더라고요. 

<마지막 레벨 업>은 단숨에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었어요. 속도감 있는 전개는 강력한 흡인력이 있어 독자를 순식간에 판타지아 세계로 이끕니다. 탄탄한 구조와 의미 있는 질문들, 생생한 캐릭터들도 한데 잘 어우러져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 탄생했네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재미있었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진짜 나와 가짜 나는 어떻게 구분할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삶을 ‘정말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었고 의미 있는 사유들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닌 동행이고, 진짜 우정은 우리에게 놀라운 기쁨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거예요.”

작가의 말에 나온 구절인데요, 작가가 말하고 싶어한 바를 정확하게 구현해 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탄했습니다. 짜릿한 가상 세계는 힘든 현실을 잊게 하는 달콤한 유혹지가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금 여기 있는 ‘진짜 삶’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함께 생각 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영원히 꺼지지 않을 진짜 반짝이는 빛은 어디에 있을까요? 두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 선택해 떠난 모험의 끝엔 어떤 세계가 펼쳐져 있을까요? 

조금 헤매고 돌아도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기를-. 작품 안에 담긴 이 메세지가 오래 마음 속에 맴돌았습니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위대한 모험의 일부라면, 우리는 모두 용기 있는 모험가겠죠. 더없이 찬란한 모험의 순간들을 부디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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