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는 저성장 시대로 돌입했다. 모든 국가가 자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경쟁하게 되었다.
이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인플레이션 정책이다. 앞으로 국제사회는 자국의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화폐가치를 낮추려는 경쟁을 할 것이다. 미국의 양적 완화, 중국의 위안화절하, 일본의 엔저 정책이 이러한 맥락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통화량 팽창에 따른 부작용으로 부동산과 주식 가격의 버블이 커질 수 있다. 경제성장과 경제붕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될 것이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국가는 세계의 눈치를 보느라 통화량 팽창을 쉽게 진행하기 어렵겠지만, 강대국은 군사적, 정치적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스스로의 통화량 팽창의 정당성을 부여할가능성이 높다.
- P314
앞으로의 정부는 디플레이션과 디프레션을 피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정책을 꾸준히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서 통화량을 늘릴 것이다. 통화의 팽창은 통화가치를 낮추고, 환율을 상승시켜서 수출은 늘어나고 수입은 줄어든다.
수출 중심의 대기업은 그나마 경기침체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내수시장은 침체하고 개인의 경제 상황은악화되는 가운데, 수입 가격의 상승으로 물가만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