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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ox062님의 서재
  • 그래도 마지막까지 삶을 산다는 것
  • 권신영
  • 12,600원 (10%700)
  • 2022-04-11
  • : 130

나는 한국에 소아청소년 호스피스완화의료 독립형 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간호학과에 진학했고, 현재 4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이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서 지난 2년여간 개최한 학술대회와 연수강좌에도 꼬박꼬박 참가하며 코로나 시대의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했지만, 간호사의 관점에서 바라본 병동의 상황은 또 다를 것 같아 간호사가 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 동안 대상자들에게 제공되어 왔던 아로마 마사지, 다과, 커피 테라피, 원예테라피,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한되고, 삶의 마지막 시간을 살아가는 순간조차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호스피스 병동의 모습과 실상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간준모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동기가 알려주었고, 다행히 당첨이 되어 이렇게 글을 남길 수 있게 되었다.


권신영 선생님은 현재 호스피스 전문간호사로서 일하고 계시고, 해당 도서는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의 12월호 학회지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홈페이지의 커뮤니티에서 상반기 신간 소개라는 제목으로 책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이 있는 간호학과 재학생이라면 한 번 쯤은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의 학술대회나 연수강좌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기별로 열리는 학술대회와 연수강좌에 참석해보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면 동계학술대회는 꼭 참석해보면 좋겠다.

비록 알아듣는 내용이 많지 않더라도...최근 어떠한 약이 새로 나왔는지, 요즘은 대상자들의 증상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가정형과 소아청소년 호스피스완화의료는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와있는지 하루만에 파악할 수 있다.

https://www.hospicecare.or.kr/




코로나19 이전 시대의 호스피스 병동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코로나19 발생 시기의 호스피스 병동의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호스피스 병동 운영에 대하여 세 명의 호스피스전문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나누신 대담을 수록하고 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삶을 산다는 것>의 본문 내용 형식은 권신영 선생님께서 진행하신 인터뷰를 차례차례 나열한 것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죽음과 죽어감>의 본문 형식과 유사하다.

죽음에 대한 고전적인 이론과 과거의 호스피스 간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니 호스피스완화간호로 진로를 설정한 SN과 RN 선생님이라면 이 책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본문에서 코로나19 시대에 대상자와 가족의 비대면 면회를 주선하고, 모든 대상자 개개인이 최대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셨던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또한, 팬데믹 상황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을 폐쇄하거나 휴업하고 호스피스전문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완전히 다른 업무를 전담하게 되었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3학년 1학기 내과 병동 실습 중 1학년 때 봉사했던 완화의료 병동의 호스피스전문간호사 선생님께서도 호스피스 병동을 잠시 폐쇄하고 일반 내과 병동으로 환자들을 인계하여 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씀하셨었다.

현재 서서히 팬데믹 상황이 잠잠해지고 있지만 다가올 미래를 위해 이러한 점에 대한 논의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또 마주하게 될 팬데믹 상황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 <그래도 마지막까지 삶을 산다는 것>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본 서평은 간준모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 '클'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되었습니다.

호스피스 병동 의료진은 일반 병동 의료진과 그 역할이 조금 다릅니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처방과 처치를 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그 목적이 치료(care)가 아닌 돌봄(cure)에 있다는 점이 다르며, 완치가 아닌 고통을 줄인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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