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민들레님의 서재
  • 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 셰리 캠벨
  • 18,900원 (10%1,050)
  • 2024-05-14
  • : 1,100
한국적인 정서에 다소 자극적인 제목인 [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는 비단 소수의 가족이 웬수지간인 독자를 위한 책이 아닌 가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결코 가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한 치유서이자 치유서였다.

내 발목을 잡는 가족에게서 벗어나 죄책감과 수치심에 맞서는 유일무이한 심리학 실용서이며 홀로서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나 또한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부모님은 나를 최선을 다해서 키워줬음에도 채워지지 않는 정서적 온기 그리고 어느 빡침포인트에서 엄마와의 갈등 상황 반복되는 패턴의 원인은 매번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달래줄 길이 없어서 였다. 엄마는 늘 내게 많은 사랑과 도움을 주시지만 빡침 포인트에서 나는 늘 어린시절 상처가 올라와서 엄마와 거리두기를 하고 다시 가까워졌다의 뫼비우스 띠를 반복했다.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엄마의 사랑을 느끼면서도 배부른 투정(?) 하는 내가 유치한 것만 같은 죄책감이 잔여물로 남았지만 그 굴레는 계속 반복되었다.

그리고 신혼 초 딸같은 며느리(?)를 꿈꾸며 도닦는 심정으로 1도 괜찮지 않았지만 매번 상처를 한가득 받으며 참을 인 자를 추가해가는 며느라기 코스프레로 결국 마음의 병을 얻은 나였기에 이 책에 혹시 이 책이라면 내 이렇게 공허하고 괜찮지 않은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까? 하는 기대하는 마음과 어디에도 털어놓기 힘든 이야기들을 그저 묵묵히 괜찮다며 공감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셰리 캠벨은 미국 공인 심리학자이자 가족 문제 전문가이다. 또한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견디며 살아오다, 45세에 이르러 가족과 완전히 관계를 끊은 가족 학대 생존자로서 경험을 토대로 써서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독자에게 큰 도움을 준다.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머리말 - 그래도 된다 에서 충분한 공감을 받는다.
해로운 가족과는 관계를 끊어도 된다. 여러분의 행복에 계속해서 해가 되는 사람은 그게 누구든 관계를 정리해도 된다. 화가 나면 화내도 된다. 자신을 챙기고 필요한 것들을 얻어라. 상대가 용서해달라고 해도 순진하게 다 받아주지 않아도 된다.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 방식으로 돌봐도 된다. 나를 지키려면 그런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일일이 이유를 설명할 필요는 없다. p.19

1부 관계 단절은 정당방위다.
2부 치유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3부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서 나를 지키려면
이렇게 실질적인 대주제 3부로 크게 구성된다.

1부에서는 당신의 선택에 당위성을 부여하며 슬퍼할 자격이 있는 당신에게 가족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내면의 힘이라고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던 내면아이 달래주기는 2부에서 상당한 힌트를 얻었다. 내 내면 깊은 곳 근원적인 상처와 애착 문제와 이유없이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끼는 무너진 마음을 내 손으로 복구하는 셀프 치유법 공감과 자기애의 힘 그리고 불완전해질 용기를 세심하고 부드럽게 다뤄준다.

3부에서는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서 나를 지키려면 이라는 주제로 보복 가능성, 2차 가해에 대처하는 법, 중간에 낀 다른 가족과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실제적으로 다뤄준다. 나는 이미 2부에서 미칠듯이 찾아 헤매던 내면 아이를 만나 진정한 소통을 했기에 충분했지만 3부는 단계적으로 가는 실제적 방법이어서 남몰래 고민하던 가려운 부분이여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이다같은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파트였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이 책을 쓰는 이유는 독자들에게 자유로워져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가족에게서 벗어나 홀가분해진다면, 고난을 그토록 잘 견디고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능력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생각해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가족을 끊어내고자하는 단편적이고 단순한 결심이 아닌 내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해방감을 선물 받았다. 누구에게도 속 시원히 말할 수 없었고 공감받을 수 없었던 내면을 치유받게 되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