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담은 그림
정풀 2021/03/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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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
- 김막동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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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2021-02-28
: 87
그림에 이야기가 실리면
이렇게나 큰 울림이 있구나..
하는걸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림만 보게 되면
유치원생 그림인가싶은 단순한 그림들인데
얽힌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림을 다시보게 됩니다.
흉년 때 어머니랑 쑥을 캐어 보자기에 싸오던 일,
밀이며 보리를 으깨 끓여먹은 일,
시집 가서 안해본 일을 하느라 고생한 일 등.
그런데 이 이야기들을 그냥 나열한게 아니고
할머니들의 말투로 그대로 담아놓아
마치 옆에서 생생히 듣는 듯한 느낌이네요.
또 저는 워낙 식물 그림을 좋아해서인지
할머니들이 그리신 쑥이나 꽃이 유난히 예뻐보여요.
처음엔 못그린다고들 하셨다던데...
막상 그릴 때는 한 시간씩 푹 빠져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얘기나누며 그렸을
그 시간을 상상해보니 흐뭇합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 적어볼게요.
"역불러 이삐게 색깔 색깔 칠혔어. 어디 가봐도 꽃이 이쁜께. 나는 놀러를 가봐도 꽃이 이쁘면 꽃을 잡아서 얼굴에 대고 사진을 찍어."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어본 후기입니다. 가족들을 쉽게 만나지 못하고 사는 것도 뭔지 모르게 힘든 시기를 지나는 우리에게 뭉클한 선물같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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