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에서의 인생 고찰
dlthwls88 2026/06/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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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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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 2026-06-29
: 31,805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 인생에서 큰 고난을 겪고, 그걸 극복해낸 사람들의 이야기과 열정, 긍정에 대해 읽기를 좋아한다.
내가 마주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바위를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내 고민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렇게 느끼기 위해 찾아 읽는 것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시기에 태어난, 유럽에 살고있는 유대인. 그는 악명높은 감옥, 아우슈비츠에 투옥되었다.
그가 수감된 이유는 단 하나, 유대인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완전히 정신나간 일이지만 이런 일이 그리 오래된 예전도 아니라는 사실이 소름이 돋는다.
나도 그 시기에 태어난 유대인이었다면, 아마 아우슈비츠에 수감되었을지도 모른다.
안네의 일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쉰들러리스트,, 모두 이러한 극한의 수용소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글들이다. 이러한 영화와 책처럼, <죽음의 수용소에서>또한 바로 이 책의 작가 빅터 프랭클이 직접 아우슈비츠에 수용되었을 때의 경험을 다룬 것이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3년간 네곳의 강제수용소로 여기저기 옮겨지며 극한의 상황을 견뎠다.
지금 이 책은 그의 베스트셀러 이후에 미출간되었던 유고작이다. 그는 신경학자로서, 수용소에서 그는 인간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고 극한의 조건 속에서도 인간의 정신과 행동이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지, 그 자유를 어떻게 잃지 않을 수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그가 이 책을 쓴 것은 수용소에서 극한을 경험한 후가 아니라, 수감 전 이미 상당 부분을 구상해두었었다고 한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그의 사고의 깊이를 느꼈다.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자기초월', '외상 후 성장', '정신의 저항력'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한다.
현대인이 느끼는 신경증적 불안이 지금에와서 증가한 것이 아닌 다만, 정신적 도덕적 영적 어려움 속에서 신경정신과 의사에게 도움을 구하려는 대중의 심리치료적 욕구가 늘어났다고 말한다.
실제로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빅터 프랭클은 과거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이 자살을 하는 비율은 지금의 잘사는 환경의 현대인들이 자살을 하는 비율보다 훨씬 적었다고 한다.
왜일까? 프랭클은 이것을 공허함 때문이라 설명한다. 그 또한 수용소 내에서는 가족들과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살아냈지만 자유의 몸이 되고나서는 여동생을 제외한 모든 가족-부모님, 아내, 남동생-이 죽임을 당했다는 걸 알고 허무주의에 빠져 오히려 삶이 더 힘들어졌다고 한다.
그는 극한의 환경에서 참담함과 희망을 가지는 것의 소중함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 어려움을 인간의 본질과 연결짓는다.
한 장씩 읽어나가며 곱씹고 생각할 만한 글이 참 많았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 그가 제시하는 견해를 보며 나 자신의 내면과 행동을 제대로 분석하며 살아온 적은 별로 없단 걸 깨닫기도 했다.
어쩌면 무의식 중에 나도 이 시대적 분위기에 좋든 싫든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난 내 고민들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난 정말 불안한 것인가, 혹은 시대의 신경증적 불안에 편승한 것일까? 하고 말이다.
누구보다 힘겨웠던 고난을 통해 인간과 삶의 의미를 고찰한 정말 훌륭한 글이다.
철학서를 공부하듯이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독자의 사고의 깊이를 늘려줄 책이다.
그가 어떻게 수용소 이후에 일상을 또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을지, 허무함과 공허함, 덧없음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두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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