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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 신다은
- 16,650원 (10%↓
920) - 2023-09-27
: 1,599
사놓고 반년이 넘어서야 읽어졌다. 한계레 기자 신다은의 [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기자의 사건 규명, 나아가 사고가 지속되는 구조의 규명을 위한 기자정신과 업력이 녹아난 좋은 책이다.
한국은 최근 몇년째 산재 사고사망자수가 연간 800명대를 기록 중이고, 질병사망자는 더 많아서 합치면 연간 2000명 이상이 산재로 사망하는 나라다.
세상은 양지와 음지로 이뤄져 있고 양지는 음지를 바탕으로 해서만 존재하고, 음지를 모르면 양지를 모르는 거라는 건 기본이다.
노동자가 인간으로 제대로 인식되고 대우받지 못하는 우리사회의 가치 구조와, 특히 하청을 통한 위험의 외주화가 보편화된 생산구조가 결합되고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대한민국의 산재사고...
산재사고가 나면 회사는 덮으려 하는 경우가 많고, 정부부처도 이를 있는대로 쉽게 알려서 재발방지가 국민의 구체적이고 깨인 의식으로 보편화되는 그런 사회적 합의로 이어지도록 하는 작업에 상당히 소극적이다...
안전보건공단이 작성하는 재해조사의견서조차 비공개로 두는 우리 사회의 산재에 대한 인식, 정보소통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까지 짚는 저자의 인식은 사회적 성과라고 할까... 이선호씨, 김용균씨, 파바 제빵사 산재사망자분 등등등의 피와 유족들의 삶과 울분과 눈물로 쌓아올려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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