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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tangle님의 서재
  • 독일이야기 1
  • 임종대 외
  • 22,500원 (10%1,250)
  • 2000-09-10
  • : 598
서울대 독일학연구소에서 2000년에 낸 [독일 이야기1]에서 독일 역사는 110쪽 분량이다..

서기 98년에 지어진 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부터 게르만족의 이동에서 독일 통일까지를 다루기엔 좀 약소한 분량.. 그리고 뭔가 점잖은 '교과서적' 기술로 팩트를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는 고약함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십자군운동에서 선진 학문을 접하게 되어 문화와 학문 발전이 촉진됐다'고 하면서 '당시 이슬람 학문이 선진이었다'는 걸 분명하게 기술하지 않는 식..

[독일인의 사랑], [독일 신학] 같은 말이 있는 나라...
책을 읽기 전에 궁금했던 건, 프로이센ㅡ'국가를 가진 군대'라는 비아냥을 사기도 하면서 18세기의 세계대전이라는 7년전쟁에서 부상한 프로이센, 다시 1세기 뒤 비스마르크의 철혈정책을 통해 1,2차 대전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프로이센의 힘, 그걸 가능케 한 바탕과 형성 과정을 알고싶다는 거였다.. 조금 해소가 됐다. ^^

프랑스와 독일은 800년 전후 두 지역을 모두 다스린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카를 대제의 손자 대에서 갈라진 '형제의 나라'다.
프랑스와 다른 독일의 특징은 962년에 세워져 1807년 나폴레옹에 의해 해체되기까지 850년을 지속한 신성로마제국이라는 좀 애매한 나라의 봉건적 특성에서 온다..

내 생각엔 18세기 이후 독일의 부상은 1618~1648년의 '30년 전쟁'의 주 전장이 되어 역사가 100년은 후퇴했다는 그 시점으로부터의 '반등'의 흐름에서 찾아지는 것 같다..
나폴레옹을 무너트린 이후 1817년 독일 민족주의 대학생 운동인 부르셴샤프트 집회가 300년전 루터가 은거하며 독일어 성경을 번역했던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열린 장면(메테르니히 인형 화형식도 가졌단다!) 등이 독일적인 것으로 인상에 남았다...

책은 독일 문화, 사상은 물론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유대인의 역사와 문화를 망라해 다루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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