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의 깊이는 단편이 아니었다
김보람 2023/09/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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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안보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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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3-09-01
: 790
단편의 깊이는 단편이 아니었다
📌 한 편 한 편, 단편을 읽을때마다 커튼콜이 열렸어요. 색감 다른 흑백영화가 펼쳐졌는데 읽고 난 후 먹먹함의 깊이는 모두 제각각이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뭔가 약간은 비워낸 느낌이 들었는데요. 여기 수록된 전 편 모두를 추천해요. 간만에 소설이었고, 좋았습니다.
소설 읽는 재미? 이거요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대상 안보은 #북다
@vook_da @chae_seongmo
📚 애도의 방식은 학교폭력이 주제입니다. 시의성 있는 주제이지만 잔인한 묘사나 드라마틱한 전개도, 눈물짓게 하는 구구절절한 사연도 많지 않아요. 그저 소설내내 비가 내리는 느낌입니다. 젖고, 기다려요. 다 읽고 저는 비가 조금 그쳤다고 생각했어요.
📚 책 말미, 심사평에서 이번 대상 수상작은 모든 면에서
'단점이 없는 작품'일라는 평이 실려있었습니다.
창작이라는 분야에서 기준을 세우고 평가하고 줄세우는 것에 늘 작은 반발심과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 역시 대상 수상작 '애도의 방식'을 읽으며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요.
이 소설이 제게 던진 질문들이.
📚우리모두의 숙제이기도 한 소재, 읽고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 것같아요.
📚
문장 하나하나가 섬세한 작품, 그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짧은 시간 소설적 쾌락을 느껴보고 싶다면
'시의성'있는 소설, 다양한 시각으로 고민해보고 싶다면
소설을 통한 해소와 위로가 필요하다면
대상은 역시나 역시. 한번보고싶다면
📚애도의 방식에서 사실 몇군데를 발췌하려고 밑줄쳐 놓은 부분을, 적었다가 지웠습니다. 내용도 적고 싶지 않아요. 그 문장 그 문장들을 보았을 때 느낀 충격, 생경하지만 사실 각자 사연을 생각하게 하는 너무나 익숙한 그 감정을 직접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 +덧
/ 2023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애도의 방식, 스포없이 읽어보길 (안보윤)
✔️벰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 '취향'이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이야기(강보라)
✔️세월은 우리에게 어울려, 익숙하고 낯설고 따뜻한 퀴어이야기(김병운)
✔️자작나무 숲, 그래 소설의 재미란 이런거지! 흥미진진한데 슬프고 먹먹해 (김인숙)
✔️작은 방주를, 지금 둥둥 떠다니고 있는 누군가라면(신주희)
✔️북명 너머에서, 애증하는 과거나 사람이 있으신가요? (지혜)
✔️ 이응이응, 성적 쾌락을 소재로 그려낸 세련된 단편(전년도 대상수상자 김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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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개인적인 이유로 문학을 읽기가 조심스러웠는데
그래 책 읽는 재미가 이거였지 했던 주말이었어요. 여러분은 어떤 책을 읽으셨나요?
<북다 도서제공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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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 같이 읽어요
라이프는 미니멀하게 ✍️
노마드는 맥시멈으로 🙆♀️
@editor_mini_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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