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명상시라는 말에 조금 막연한 느낌이 있었어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도 너무 추상적으로 느껴졌고요. 그런데 『아이엠(I Am)』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나에게 시선을 돌리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일반적인 명상서처럼 방법을 설명하기보다, 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짧은 문장들이 이어지는데, 그 문장들이 단순히 읽히는 게 아니라 멈추게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읽는 책이라기보다 ‘머무는 책’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계속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오게 만든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나’를 쉽게 말하지만, 정작 그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는 점이었어요. 작가가 말한 것처럼 ‘말로 그릇을 빚는다’는 표현이 있는데, 문장을 따라가다 보니 나를 이해하는 틀이 조금씩 만들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는 행복 그 자체다.”, “나는 스스로 빛난다” 같은 문장들도 오래 남아요. 필사하면서 읽기에도 잘 어울리는 책이고요.
빠르게 읽기보다는 천천히 곁에 두고 여러 번 펼쳐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싶은 분들께 잘 맞을 것 같아요.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 리뷰를 박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