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책들 중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루게릭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책은, 아버지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줄 수 있는지 일깨운다. 함께 있을 때는 미처 몰랐던 사실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진정으로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눈물나게 슬픈 책은 아니다. 그저 가만히 아버지에 대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아버지에게 어떤 자식인가? 세상 모든 아버지들은 살아생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자식들 곁을 떠난다. 지금, 우리 아버지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쳐드리자. 그들은 세상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