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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님의 서재
  • 박용우의 마이 옵티멀 다이어트
  • 박용우
  • 17,820원 (10%990)
  • 2025-11-03
  • : 3,635

 입으로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살아온 시간의 절반은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데도 아직 다이어트를 계속하고 있다면, '마이옵티멀 다이어트'를 보고 당연히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정말로 하루 식사량이 그리 많지 않다. 예전에는 많이 먹으려면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먹는 것도 잘 안되는데, 전보다 적게 먹으면서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다. 노화 탓을 하고 싶지만 결국 나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결과가 몸으로 나타난 것이 맞는 것 같아 탓할 것은 자신 밖에 없을때 '살찌지 않는 몸을 위한 최적의 식사 전략'과 "많이 먹어서 찐 게 아니다, 잘못 먹어서 찐 것이다"라는 문구가 눈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국내 비만 치료 1인자라는 수식에 빛나는 박용우 박사가 제시하는 솔루션이라니. 읽어볼만 했다. 

 먹는 것을 그래도 좀 가린다고 생각했는데, 음료를 마실 때 단맛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설탕 중독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갈비찜, 양념치킨, 떡볶이 같은 자극적인 맛의 음식들을 좋아하는 입맛에는 이미 설탕이 가득 채워져있었다. 식탁 위에는 항상 간식이 놓여져 있는데, 식사를 조금 하고 나서 심심하다는 이유로 빼먹지 않고 간식을 챙기는 습관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해보니 새벽에 잠에서 깨는 일이 잦아졌는데 카페인 때문이 아니라 식습관 때문이었는지도 몰랐다. 늘 부족한 것보다는 남는 것이 낫다며 식탁을 넉넉히 채웠는데, 하물며 비타민, 유산균, 밀크시슬, 루테인 같은 것들도 몸안에 꼭꼭 채워넣었는데 과잉도 염증을 유발한다니 이래저래 찔리는 것들이 많았다. 

 단백질, 식이섬유, 필수지방산. 이 구분 안에 드는 식단표를 유심히 보며 그동안 뭘 지나치게 먹고 뭘 간과했는지 헤아려보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들 대부분은 탈락하게 되는 결과가 아쉽지만 대신 내 몸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먹어야 건강하다는 사실이 명확했다. 단백질이니까 괜찮다며 먹었던 소고기, 돼지고기들은 영양소 밀도가 간당간당하면서 에너지 밀도가 너무 높았다.(102) 장바구니에서 냉동만두와 과자, 잼을 빼면서 두부, 버섯, 새우를 대신 담는데 몸보다 마음이 먼저 허하게 빠져나가는 기분이 드는 것을 막을수가 없었다. 입이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초콜렛을 한두알씩 먹곤 했는데 이조차도 중독(180) 증상이라고 하니 이것들을 사서 먹고싶다는 식욕(163)과 구매욕이 생리적인 것인지, 감정적이거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서인 것인지 따져보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았다. 

 과자를 정말 오래도록 너무 좋아하는데 초가공식품에 감자칩(222)이 있는 것을 보고 말로만 다이어트를 하고, 식사량을 조절한다고 해놓고 간식을 배로 먹었던 무절제한 습관이 제대로 찔렸다. 바로 운동과 병행하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공복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며 탄수화물, 당, 술, 밀가루 음식을 피하는 옵티멀 다이어트 4주 리셋 프로그램은 따라해볼만하게 생각됐다. 특히 밥을 매끼니 챙겨먹지 않아도 된다는 조언은 인상적이었다. 연말 모임을 앞두고 한층 건강해진 대사로 관리를 이어나가고 싶다면 11월이 지나기 전에 옵티멀 다이어트 법을 참고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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