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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Kim의 책과 생각
  •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 무라카미 하루키
  • 11,700원 (10%650)
  • 2020-06-18
  • : 8,486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여행서입니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위스키 산지를 찿아가 직접 현지식으로 위스키를 맛보고 쓴 여행에세이입니다.

하루키 소설이라고 해봐야 ‘노르웨이의 숲’만 읽은 저는 하루키 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본작가 중 서구 특히 미국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그를 과연 국적이 일본이라서 일본작가로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해외를 돌아다니며 소설을 쓰고, 마라톤을 즐기는 이 세련된 작가가 안내하는 위스키 여행은 자체로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다고 봅니다.

해외에 나가면 현지 음식을 맛보려 하는 저는 특히 미국보다 영국이라는 나라에 흥미가 있으며 잉글랜드만 가보고 아직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는 가본적이 없어서 언젠가 가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특히 많이 먹었던 조니 워커나 발렌타인같은 블렌드 위스키가 아닌 싱글몰트 위스키 산지를 방문하고, 또 원래 위스키의 원산지인 아일랜드에서 맛보는 아일랜드 위스키 여행기는 흥미로웠습니다.

200여쪽도 되지 않는 작은 책이고 읽는데 한시간이 체 걸리지 않았지만 마치 위스키 입문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끝으로 번역이 언제되었나 보니 지금부터 24년전인 2000년이었습니다. 위스키와 하이볼 열풍이 닥친 한국 주류시장의 변화도 아마 이책이 이렇게 오래동안 읽히는 원인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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