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함.

저자는 언어, 청각, 난독, 난산 전문 교육가로 아이의 언어 발달로 고민하는 부모님을 돕는 임상 경력 18년 차 1급 언어재활사다. 교육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늦된 아이들의 발달 특성, 읽기 쓰기 발달 과정, 실생활에서 즐겁게 적용 가능한 언어 발달 방법, 한글을 깨우치는 데 도움 되는 그림책 50권, 읽기 이해력 활동지 15가지를 함께 담았다.
저출산에 외동이 많다 보니 요즘 부모들의 교육열은 가히 대한민국 역사상 정점을 찍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 떼기가 필수인 시대에 내 아이만 뒤처진다면 부모들의 불안과 조바심은 이루어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한 하나로 난독증을 들 수 있다.
난독증은 뇌의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에 의한 학습장애이며 지능이 정상이고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활자를 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다고 한다. 난독은 절대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문제를 정확히 인지 후 수용하지 못하는 부모로 인해 교육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난독은 단순히 학습 능력의 저하뿐만 아니라 성격과 정서 및 사회성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므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면밀히 관찰해 도움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다.
이 책에서는 한글을 깨우치는 데 6단계를 들어 설명한다. [1단계] 음운 인식 ▶ [2단계] 음소와 음절을 이해하는 '파닉스' ▶ [3단계] 어휘력 신장 ▶[4단계] 읽기 유창성의 중요성 ▶ [5단계] 읽기 이해력 신장을 위한 '낭독' ▶[6단계] 작문
한글을 한창 배우는 시기인 유아기에서 학령기 초기의 아이들이 배움의 싹을 틔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적합한 수준'과 '흥미'인 것 같다. 자발적인 내적 동기야말로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시대가 변했는데 '한글 학습 = 자모음과 단어 쓰기 위주의 학습지'로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이 더욱더 아이들의 흥미를 앗아간다.
한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언어적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며 특히, 부모가 먼저 전자 미디어 보다 항상 책을 접하는 습관에서 아이들도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언어 발달의 튼튼한 기초는 역시 책이 기본 중에 기본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불안은 무지에서 기인한다. 부모가 심지 굳은 교육관이 없으면 주변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기준은 남이 아니라 내 아이의 발달 속도와 관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뿌리 깊은 교육관을 심어줄 이런 든든한 가이드북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