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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의 만 권
  •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 정규영
  • 16,200원 (10%900)
  • 2025-01-20
  • : 22,384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함 *






광고로 일본어와 명문장 습득!

일본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던 초반, 지루한 교재 대신 선택한 자료가 바로 일본 CM이다. 15초~30초가량의 짤막한 영상에 담긴 생생한 일본어를 접하면서 생소한 단어 및 표현 암기는 물론 받아쓰기, 쉐도잉을 하며 즐겁게 일본어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평소 자주 접하던 연예인들이 등장해 친숙하다는 장점과 더불어 우리와는 다른 일본 고유의 문화도 습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짧은 광고 속에 녹아 있는 참신한 다양한 카피들을 접하는 게 흥미로웠다. 일본어 실력 향상은 물론 명문을 익힐 수 있는 장점이 크다. 그중에서도 야마다 타카유키의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에 더해 '世界は誰かの仕事でできている'(세상은 누군가의 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감동적인 조지아 커피 시리즈 광고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의 No. 142 명카피로 선정됐으니 한번 살펴보자!


https://youtu.be/ge4pjfHp0WY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은?

CM을 이용한 학습의 장점을 잘 알고 있어, 이번 길벗이지톡의 신간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의 출간이 참 반가웠다. 이 책은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규영 님이 엮고 쓴 카피북으로, 30여 권의 일본 TCC(Tokyo Copywriters Club) 카피 연감에서 엄선한 200개의 명문을 담고 있다. 인생, 일상, 꿈, 일, 관계에 관한 다섯 개의 주제를 다룬다.

도서 외관 및 제본


100 x 180mm의 콤팩트한 크기라 일서 문고본 보다 세로로 살짝 좀 더 긴 정도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도 편하고, 고급스러운 양장본이라 손에 쥐었을 때 안정감 있는 그립감이 참 좋다. 밝은 상아색 표지에 보라색 제목은 살짝 펄감이 가미돼 빛의 각도에 따라 반짝인다. 실로 묶은 사철 제본이라 펼쳤을 때 180도로 쫙 펼칠 수 있다. 양장본에 빠질 수 없는 가름끈도 제목 색깔에 맞춘 예쁜 연보라!

도서 내용 및 특징

200개의 카피에는 넘버링이 되어 있고, 일본 카피 표제어, 번역 문장, 출처 단어 정리 그리고 저자의 설명이 더해졌다. 카피에 관한 느낌과 일본어에 관한 부연 설명도 실려 있는 점, 주요 단어를 하단에 모두 정리해 두어 일일이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은 점, 설명 부분의 한자에는 모두 요미가나를 병기해 둔 점은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일본어 단어와 문법 지식을 습득한 초급자가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




인생, 일상, 꿈, 일, 관계의 다섯 개 주제 각 파트별로 QR코드를 실어두어 음원을 들어볼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번역 문장과 일본어 문장을 나란히 읽어줘 우리말을 듣고 일작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만의 명카피 BEST 5!

05.

この世界を動かしているいちばんのエネルギーは、締め切りだと思った。

이 세상을 움직이는 최고의 에너지는 마감 시간이라고 생각해.

04.

目の前に立ちはだかるのは壁ではなく、扉かもしれない。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벽이 아니라 문일지도 모른다.

03.

道をつくった人は、道をはずれた人だと思う。

길을 만든 사람은 길을 벗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해.

02.

夢には、挑戦料がいる。

꿈에는 도전료가 필요하다.

01.

人間をさぼるな。

인간임을 게을리하지 마라.


오잉? 4번 명문장은 평소 애정하는 Hey! Say! JUMP의 ただ前へ의 가사 중 일부랑 똑같아서 놀랐다. :)

目の前を塞いでいるのは壁じゃなくて扉なんだ。 おそれないで 焦らないで 

君だけの明日をその手で掴むのさ。

눈앞을 가로막고 있는 건 벽이 아니라 문이야.

두려워하지 말고 초조해하지 말고

너만의 내일을 그 손으로 잡는 거야.

도서에 대한 감상

내가 일본어를 시작하던 시기에는 주로 문법이나 회화 위주의 교재가 많았는데 요즘은 명언을 활용한 필사 도서나 메뉴판, 유행어 등 흥미롭고 유익한 도서가 많이 출간돼 참 반갑다.

이 책도 딱딱하고 지루한 교재 형식에서 탈피해 일본어를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는 도서라 인상적이다. 내키는 대로 책장을 넘기다 마음에 드는 문장부터 가볍게 읽으면서 새기고 싶은 명카피는 필사해 보기도 하고, 음원을 따라 읽어보면서 부담 없이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매일매일 부담 없이 가볍게 꾸준히 접하는 일본어가 분명히 실력으로 차곡차곡 쌓일 것이다. 일본어 학습자라면 수준에 상관없이 선물하고 싶은 도서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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