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cham-joeun님의 서재

29개월 아들이 있습니다. 자동차, 기차를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이책도 고르게 되었습니다. 이책은 처음에는 잘 안보다가 시간이 지나니깐 가끔 들고 옵니다. 가르치려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한글의 발음과 ㄱㄴㄷㄹ 자음 소리 같은 것이 연결된다는 걸 아주 조금씩 눈치채는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마이리뷰 쓰라는 곳이니 책평을 써야할 것 같긴한데 저는 오늘 딴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뭣이냐?

그건 출판사와 독자의 관계.. 더 나아가서는 책을 사고 고르는 독자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협상 때문에 온나라가 시끄럽죠. 저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가정의 주부로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단은 되고 있는데 언제 그 쇠고기들이 시장으로 풀릴지 정말이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대통령까지 인정한 잘못된 문제들, 이런 문제가 왜 이렇게 안 풀리고 자꾸면 배배 꼬이기만 하는지.. 너무나도 답답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의 저변에 소위 말하는 찌라시 언론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십년간 언론을 장악하고 기괴한 논조를 펴서 우리 친정 아부지 같은 분들이 이명박 대통령과 똑같은 이야기를 줄줄줄 하실 수 있게 만든 그 찌라시. 그게 바뀌어야 뭐든 바뀔 것 같습니다. 

근데 내가 아이에게 사준 책..비룡소의 책이 요즘 시국에 조선일보에 광고하는 민음사의 책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화가납니다. 내가 보태준 돈의 일부가 사용된 것 아니겠습니까.

한술 더 떠서 항의 전화한 고객에게 "벌써 녹음 다 했다. 이름이랑 전화번호 대라"고 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군여.

열받습니다. 생업이 바빠 가끔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저의 눈에 민음사의 사과글이 확인될때까지 비룡소는 불매하렵니다. 고로 아이가 잘 보았던 이 책에 대한 평도 한 고객의 분노를 담은 글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책을 산 이상 책값에 포함된 광고비의 지출에 대해
고객도 의견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하니깐요, 이것도 분명 제품평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평점도 제 마음이 가는대로 주었습니다.

덧)알라딘 관계자분은 혹시라도..만에 하나라도  지우지 말아주세요. 도대체 내가 항의할 수 있는게 뭘까 곰곰 따져보다가 소심한 아줌마가 선택한 방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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