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미지 인공지능이 디자인한 책 표지가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목차, 챕터마다 보여지는 내지, 게다가 페이지 아래 작은 하트까지 앙증맞아서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혹은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여행갈 때 휴대하기도 좋고 읽고 또 읽으면서 인간의 가장 고귀한 감정인 사랑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안성마춤입니다.
디자인도 내용도 그 의미도 전달력도 좋은 도서입니다. 음악 감상평에 나오는 짧은 임팩트 있는 문장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기획과 편집입니다.
아마도 저자는 자신이 찍은 사진에서 의미를 찾은 것인지, 피사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에 맞는 시를 짓고 또 못다한 말을 음악과 에세이를 통해 표현한 글이 독자에게도 공감과 힐링으로 와닿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 챗gpt가 쓴 시가 등장합니다. 사람들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AI의 글에서도 감정을 느낍니다.
사진과 시 그리고 음악과 에세이에서 사계절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계절마다의 정서와 감수성이 진하게 배어있는 책입니다. 신기하고 새롭고 따뜻하고 무언가 묵직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입니다. 책 한 권에서 한 편의 뮤지컬을 본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