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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bsy님의 서재
  • 왜 끌리는 브랜드에는 틈이 있을까
  • 윤상훈
  • 16,200원 (10%900)
  • 2026-05-21
  • : 54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점점 더 우리에게 완벽을 요구한다. 마치 완벽이 행복과

성공의 조건이라도 되는것 처럼 완벽이라는 무기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덕분에

우리는 이미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이나 그것을 향해

가고 있는 사람 모두가 '완벽'이라는 덫에 걸려 허덕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마케터들은 소비자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우월성을 완벽이라는 포장지에 싸기에 급급하다. 이에 저자는 어떻게 더

채우고 빈 곳을 메울까가 아닌 비우고 쉬게 만들고 숨 쉴수 있는 탈출구를 만들것을

제시한다. 특별히 워홀의 위작을 섞어 파는 것과 라코스테가 과감히 자신들의 로고인

악어를 지워버린것등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좋은 브랜드는 완벽한 브랜드가 아니다. 기능도 완벽하게 설명되어야 하고, 광고는

귀에 잘 들어와야하고, 메세지는 짧고 명확해야 한다는 합리적 편견에 빠진 우리에게

저자는 애플과 나이키를 예로 들며 완성된 이야기에 들어갈 자리가 없음을 역설적으로

이야기한다. ‘여백’은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생각과 사유가 만날 수 있는 공간이며

다른 이들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는 장소다. 그 여백으로 인해 우리는 관객의 자리에서

공저자의 자리로 이동하며 자신을 그것에 비추어 보며 그 자리를 채워 나간다. 저자의

‘거리두기’와 충돌하기’는 익숙함과 낯섦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좋은 브랜드는

익숙함과 낯섦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 기억하게 하고 떠올리게 하고 질문하게

하며 그 낯섦을 자신에게로 향하게 한다. 그 낯섦은 우리 안에서 질문으로 다가온다.

‘WHY’라는.



지금 우리는 소비를 통해 자기를 표현한다. 무엇을 사느냐를 통해 자신이 어떤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주고, 어떤 삶을 기대하고 나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신호가 되었다. 여백(틈)은 그런 여지를 가지고 소비자를 창조자로 변화시킨다.

그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다듬어 나가고 그것이 브랜드를 살아 있게 만든다.

이 책에는 마케터의 시선과 아티스트의 감각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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