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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것의추억
  •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 19,800원 (10%1,100)
  • 2020-03-26
  • : 3,448

1장과 2장 초반까지는

'흠... 굳이 이 내용이 필요하나, 원고료를 단어 수 만큼 받았다더니 그래서 막 아무내용(?)이나 집어 넣은건가?'

라는 불경한 생각까지도 했다..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이게 떡밥과 복선들이 다 회수된다...

진짜 등장인물, 복장, 풍경묘사까지 그냥 다 의미가 있다. ㅠ.ㅠ

2장 초 중반 부터는

아! 이거! 이 사람!

이러면서 소름끼쳐가면서 앞의 내용을 다시 확인해 보곤했다.

추리 소설도 이렇게 떡밥을 다 회수 하는 건 없는 것같은데 ㅎㅎㅎ

(닮은 꼴, 뜨개질, 파란모자, 붉은 모자, 와인, 독극물, 존 버나드......... 셀수가 없다 ㅎㅎㅎㅎ)

하다못해 스트라이버의 등장(제일 비중 적은)도

후반 까지 시드니 카턴을 진정한 의미의 카모플라주가 아닐까 싶다.

꼭! 어떤 스포도 알고 읽지 않기를 추천한다.

다른 디킨스도 읽어보고 싶다!

깊이 생각해볼 놀라운 사실 하나, 모든 인간이 서로에게 심오한 비밀이자 수수께끼라는 것. 밤에 대도시에 들어설 때면 숙연하게 떠오르는 생각 하나, 저기 시커멓게 옹기종기 서 있는 모든 집들이 나름대로 비밀을 품고 있으리라는 것- P28
그런데도 그는 그 집을 둘러싼 거리, 그 길에 깔린 의미없는 돌멩이에 무언가 마음이 글렸다. 수 많은 밤 포도주에서 일시적인 기쁨조차 찾지 못 할때 그는 막연히 불행하게 그곳을 헤매였다. - P262
비록 길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그것은 길 위에 있고 다가오고 있어요.

단언하건대 그것은 절대 물러서지도, 절대 멈추지도 않아요.

단언하건대 그것은 항상 전진 중이에요.- P313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선생님은 어린 시절이 까마득하게 느껴지십니까? 어머니의 무릎에 앉았던 그 시절이, 아주 먼 옛날의 일 같습니까?"



"20년 전에는, 그랬지. 이만큼 살고 나서 지금 말하자면, 아니라오.

인생여정이 원고 같아서 끝을 향해 점점 다가갈수록 시작점에 점점 가까워지거든.

아마도 평온하게 떠날 채비를 시키려는 친절한 섭리겠지.- P545
카턴은 그곳에서 그와 헤어졌다. 하지만 조금 덜어진 곳에서 기다렸다가 대문이 닫히자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 손으로 어루만졌다.

그녀가 날마다 감옥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였다. - P546
내가 하는 일은 지금껏 내가 했던 그 어떤 일 보다 훨씬, 훨씬 근사하다.

내가 취하러 가는 안식은 지금껏 내가 알았던 그 어떤 안식보다도 훨씬, 훨씬 근사하다. - P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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