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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것의추억
  • 노르웨이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
  • 15,300원 (10%850)
  • 2017-08-07
  • : 41,211

대학생 시절 아직 이책이 상실의 시대였을 때

나는 이책이 너무 읽기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꾸역꾸역 그냥 '글자' 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내용이 뭔지, 왜 그렇게 싫었는지 이유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진짜 의문인게 예전 책 표지를 보면 진짜 촌스럽다;;;;

난 지금도 책 표지보고 책사는 사람인데;;;;;

도대체 그 책을 왜 샀는지도 이해가 안감 ㅋㅋㅋ

일본 문학에 관심이 있지도 않았는데 ㅎㅎㅎㅎ)


몇년만에 하루키를 읽은 감상은.

먼저, 그 당시 나는 이 책이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솔직히 문장도 평이하고, 내용도 그리뭐 복잡한 것도 아닌데.

라이트노벨까지는 아닌데

그 정도로 그냥 쉽게 읽히는 소설이었다.

한번에 스르륵~

자살? 그 행위의 묘사? 이런것들에 놀랄 정도로...

내가 퓨어한 영혼도 아니었는데... 뭐였지...

그냥 표지가 싫었나 ㅋㅋㅋㅋㅋㅋ

소설 자체는 그냥 읽기 쉽고

딱히 와우 포인트도 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좋았나?

뭐, 그런것 같다.

그럼 그의 다른 작품을 읽고 싶나?

뭐. 한 두개 더 읽어보고 싶은 작품은 있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하루키스트가 될 생각은?

음.. 이건 없을 것 같다.

머리 복잡할 때 그냥 언젠가 쉬는 용으로 찾을 수는 있을 것 같기도.

아! 원문으로 읽어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더라

일어 공부에 원서 찾으시는 분들은 괜찮은 선택일 듯

다음에 굳이 읽는다면 나도 원문으로 읽어봐야겠다.



기억이란 참 이상하다.

실제로 그 속에 있을 때 나는 풍경에 아무 관심도 없었다. 솔직히 말해 그때 네게는 풍경따위 아무래도 좋았던 것이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그때 내 곁에서 걷던 아름다운 여자에 대해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금 내 머릿속에 우선 떠오르는 것은 그 초원의 풍경이다. 그러나 그 풍경속에 사람 모습은 없다. 우리는 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게나 소중해 보인 것들이, 그녀와 그때의 나, 나의 세계는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 P11
죽음은 삶의 대극이 아니라 그 일부로 존재한다.

死は生の対極としてではなく、その一部として存在している。- P48
사후 삼십년이 지나지 않은 작가는 기본적으로 읽지 않았다.

그런 책만 난 신용할 수 있어, 라고 그는 말했다.



"현대 문학을 신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아냐, 나는 시간의 세례를 받지 않은 것을 읽는 데 귀중한 시간을 소모하고 싶지 않아. 인생은 짧으니까."- P58
고독한 걸 좋아하는 인간 같은 건 없어. 억지로 친구를 만들지 않을 뿐이야.

그러다가 결국 실망할 뿐이니까. - P96
아마도 우린 세상에 빚을 갚아야만 했을 테니까.

성장의 고통 같은 것을. 우리는 지불해야 할 때 대가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청구서가 이제 돌아온 거야.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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