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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것의추억
  •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
  • 13,050원 (10%720)
  • 2020-11-26
  • : 15,276

첫번째 단편 '돌베개'를 읽으면서...

내가 지금 다른 책을 읽는 건지, 노르웨이 숲을 여전히 읽고 있는 건지 싶을 정도로

주인공이 성격, 패턴 그리고 전체적인 글의 흐름까지 거의 비슷했다.

대체적으로 매번 같은 소재, 같은 느낌의 주인공인듯

하루키 AI가 소설쓰는 것 같다는 글을 봤는데..

뭐... 어느정도 공감은 된다.

이 책은 완벽하게 소설이라기보다

작가의 경험에 픽션이 가미된듯 아닌듯 한 일기같은 단편들로 이루어져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기를 읽는 기분이랄까-

하루키팬들이라면 그의 인터뷰기사에서 보았던 경험들을

소설이 가미된 형식으로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듯

읽기는 매우 평이하고,

킬링타임용

첫 하루키 입문으로 별로일지도?

약간 단편보다는 장편이 나은 작가인것 같기도 하다.


자네 머리는 말일세, 어려운 걸 생각하라고 있는 거야.
모르는 걸 어떻게든 알아내라고 있는 거라고.
그것이 고스란히 인생의 크림이 되거든
나머지는 죄다 하찮고 시시할 뿐이지.- P30
저는 마음속에 있는 그 이름을 그저 남몰래 혼자 사랑할 뿐 입니다.
마치 부드러운 바람이 초원을 가만히 훝고 지나가듯이.- P201
멋부리고 혼자 바에서 앉아서, 김렛을 마시면서, 과묵하게 독서에 빠져 있으면, 재밌나요?- P226
블라디미르 호르비치가 라디오 방송에서 슈만의 소나타 F단조를 녹음한 적이 있어.
그는 라디오로 자기 연주를 듣고 의기소침해져서, 머리를 감싸쥐었데.
형편없다면서. 그리고 이렇게 말했어.
‘슈만은 미치기까지 했는데, 내가 다 소용없게 만들어버렸다고.‘
이거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의견 같지 않아?-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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