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브로크
반만 길들여진 말을 뜻 하는 승마용어
일반적인 사회의 잣대에 여러모로 어긋난 말조련사이자 이책의 저자 진저 개프니가
자신보다 훨씬 더 어긋나있는 재소자들과 함께 말을 관리하면서
말과 사람 모두에게 ‘소통’을 배우고 자신도 회복과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일단 자꾸 '하트'브로크라고 말한다 ㅎㅎㅎㅎㅎ
그런데 실제로 진저 개프니의 '하트브로크' 되는 상황이 있어서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서술 방식이 아니어서 읽기 힘들었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자꾸 중간에 손을 놔버려서ㅎㅎ)
대체적으로 말의 움직임, 사람들의 움직임과 상황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묘사하는 방식인데
나는 원래 너무 긴 풍경묘사나 행동묘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리고 너무 자세히 묘사되어도 오히려 그것을 내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시키지를 못한다.
읽다가 집중이 안돼 ㅠㅠㅠㅠㅠ
-하지만 내가 모른 분야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이런 특이한 형태의 '감옥'도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어쩌다보니 천개의 파랑에 이어 말에 대한 이야기를 연달아 읽게 되어서 갑자기 또 말에 흥미가 가기 시작했다 ㅎㅎㅎㅎㅎㅎ
-영상화하면 좋을 내용인 듯 하다.
"다른데, 그러니까 재활센터 같은데 말고 여기로 오게 된 이유가 뭐예요?"
"재활센터를 다섯군데나 가 봤어요. 하지만 길게 버틴데가 없었죠. 그러다가 드디어, 정말로 드디어 깨달았어요 - 이대로 가다간 중독자로 죽겠구나. 약을 끊어도 죽고, 약을 계속해도 죽고, 여기는 살기 위한 마지막 보루로 들어온 거예요.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걸 안 거죠."- P42
나는 플로르에게 당신 가족은 어떠냐고 묻고 싶어진다. 무슨 일이있었기에 마약에 손대게 됐느냐고. 하지만 참는다. 대신 내 인생을 떠올려본다. 내가 밟아온 모든 잘못된 길들을. 내가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양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도 얼마나 큰 행운 인지를.- P42
있잖아요. 진저 이런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마흔다섯 살인데 이제야 나 말고 다른 일에 마음 쓰는 법을 배우네요. 남을 보살피는 법 말이에요. 윌리 덕분에 배우는 셈이죠. 나를 믿어줬거든요. 있죠. 이 녀석이 나를 믿어주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무도 나를 안 믿어주는데.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어요. 그럴 자격을 얻지 못햇으니까 그랬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P160
이동장을 꺼내 원형 마장으로 가져가는데, 나란히 붙어 서서 새끼 고양이들을 내려다보는 루나와 조이의 뒷모습이 보인다.
루나가 조이를 따라온다. 콧구명이 다시 벌렁거린다. 제대로 냄새 한번 맡아보려고 조이의 두 팔에 코를 쿡 처박기까지 한다. 조이는 나에게 새끼고양이를 넘기면서 쿡쿡 웃는다. 돌아서 루나를 뒤에 달고 나머지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데리러 가는 그의 얼굴에 멋쩍은 웃임이 번진다. - P292
일라이자가 모여드는 군중을 향해 목청을 높인다.
"자, 와서 브로슈어 받아 가세요. 주변에 저희와 똑같은 곤경에 처 했던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한 명씩은 있을 거 아녜요."- P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