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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anie님의 서재
  • 여혐민국
  • 양파(주한나)
  • 13,500원 (10%750)
  • 2017-04-04
  • : 1,251
필자는 분기별로 남자들에게 쫓긴다. 그 중에선 성범죄자 알림이에 올라가 있는 성범죄자 세 명을 포함한다. 참고로 필자가 사는 곳은 우범지대도 아니고 평범한 송파구의 한 동네일 뿐이다.

피해자인 나에게 손가락질 할까봐 미리 말해둔다. 난 고딩때부터 쫓겼다. 낮 2시부터 밤 8시까지 시간은 항상 저 사이에 일어난다.
복장? 긴바지를 입을 때도 두꺼운 코트를 입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즉, 늦게 돌아다닌 것 아니냐 옷을 이상하게 입은거 아니냐 등 사회에서 말하는 흔한 성범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모든 질문과 편견에 하나하나 다 반박할 수 있다.

그러니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일찍들어가고 술 안마시고 (이런말 싫지만) 옷을 제대로 갖춰입은 사람도 이렇게 표적이 된다. 제발 피해자에게 책임전가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슬프지만 어쨌든 저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누군가 나를 타깃으로 쫓아오는 범죄자인지 그냥 갈길 가던 남자인지 누구보다 구분을 잘 한다. 방법도 알고 있고.

이게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이 생존하는 방식이다
누군가 뒤에서 쫓아오진 않나.. 흘깃 뒤를 돌아본다
여성들이 강간을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응방식이다.

그런데 이 시선마저도 왜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가냐며 화를낸다. 댁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가자는게 아니다. 하지만 그 작은 가능성을 무시하면 피해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강간, 폭행, 납치, 살해 이런 것들이다.

제발 부탁이니 혹시 여성이 뒤를 돌아보거든 불쾌해하지말고 그냥 갈 길 갔으면 좋겠다. 최소한의 방어본능이라 생각하고

대부분 이렇게 뒤를 돌아본 여성들은 무서운 경험 한 번쯤은 겪은 피해자들이다. 그러니 이런 반응은 당연한거다. 그러니 그냥 앞질러서 가던길 가주면 알아서 경계 푼다.

이런 사례를 아무리 말하고 또 말해도 여혐러들은 들을 생각도 안하고 지랄발광을 떤다

20-30년 뒤에 여혐러들이 교과서에 기록되어 후손들이 여혐러를 비난하며 저 시대 때 여성들 인권이 저렇게 낮았다고 배울텐데 당신은 후손에게 비난받는 여혐러가 될 것인지 그 여혐과 맞서싸워 더 밝은 미래를 그린 선구자가 될지 결정해라

적어도 후손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그룹에 들어서야 되겠는가
남자들도 이 책 적극 권장한다. 걱정하지마라 정상적인 남자들 까는 이야기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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