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고파님의 서재
  •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 양원근
  • 19,800원 (10%1,100)
  • 2025-12-24
  • : 1,350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라는 제목부터가 필사를 하는 나에겐 당연하듯 강한 이끌림으로 이어져 어떤 책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말을 깨우다’와 ‘글을 깨우다’란 대한 두 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왼쪽에는 필사를 할 수 있는 문장이 담긴 페이지와 바로 오른쪽에는 그 문장을 따라 적을 수 있는 줄 노트로 되어있다. 필사하는 페이지만 있으면 여느 필사 책들과 다를 바 없을 텐데 그다음 페이지에는 앞에 필사할 문장들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라는 페이지로 그 문장들이 왜 말과 글쓰기로 중요한지에 대한 내용이 좀 더 자세하게 담겨 있었다.





그리고 필사 책들에서 자주 보았던 ‘사철누드제본’ 형식으로 어느 페이지를 펴고 있어도 책이 넘어가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페이지들이 떨어지지도 않게 역시나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제는 이 제본 양식을 자주 보아서 반갑기까지 하다. 그리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색상으로 이루어진 표지도 참 마음에 들었다.


나는 sns에서 여러분들과 온라인이지만 마음을 나누고 응원하며 글쓰기를 함께 하고 있는데 그래서 가장 먼저 가닿은 페이지는 역시나 두 번째 챕터 ‘글을 깨우다’였다.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나중에 작가가 되려는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글쓰기 모임 활동을 시작하신 분을 늘 동경하고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닮아가고 싶은 마음을 늘 두고 있는데 그분께서 글쓰기 모임의 시작을 알리셔서 무심코 따라 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래서 아무 목적이나 목표 없이 시작한 글쓰기로 처음에는 어떤 글을 써야 하나, 누가 이걸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이런 글을 써도 되나 등등 여러 가지 생각과 걱정만으로 텅 빈 화면을 바라보기도 일쑤였다. 하지만 필사한 문장들처럼 글쓰기를 계속하면서부터는 어느 순간 아.. 내가 그때 그런 기분이었구나 하는 그날의 내 감정을 마주할 수 있었고 써 내려가고 다시 한번 그 글을 읽고 나서 내가 바라는 나도 어렴풋이 만날 수 있었다. 누구에게 보이고자 하는 게 아니라 나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글쓰기였다. 물론 지금도 나를 제대로 마주하려고 진행 중이다. 

 


그러한 기회를 통해 이제는 글쓰기와  그냥 읽기만 해도 좋은 독서지만 그걸 더 깊게 새기는 필사를 통해 삶의 또 다른 긍정적인 기운을 마음껏 받아들이는 중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내가 틀리지 않았다 잘 하고 있다는 격려의 책이 되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말하기는 또 다른 영역이라 아직 나에게 많이 어려운 부분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 상대적인 것이겠지만 나는 똑똑하고 지성이 넘치는 말을 구사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배려가 있고 무엇보다 상대방과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이 있다. 말하기, 대화는 정말 어른과 또 아이와 많은 부분에서 필요한 자세 같은데 아이와의 대화에서 나는 늘 막히기도 하고 감정적인 부분을 이겨내는데 아직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말하기 챕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냥 읽기에만 그친다면 잘 까먹는 나에게는 휘발되기 쉬울 텐데 한 번 읽고 그걸 또 읽으며 한 문장씩 써 내려가는 필사로 마음에 담고 올해 좋은 모습의 나로 살아내는데 도움이 될 책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