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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파님의 서재
  • 산초 티처의 111 라틴어 필사집
  • 산초 티처 조경호
  • 17,100원 (10%950)
  • 2025-12-22
  • : 100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라틴어(라틴어: lingua latīna)는 

이탈리아 반도의 중부에 있는 고대 로마와 그 주변 지역 라티움(Latium)에 정착하여 살던 라티움 사람들이 쓰던 언어이다. 로마가 지중해를 정복하면서 라틴어는 지중해 전역과 유럽 지역의 상당 부분으로 퍼져나갔다. 오늘날 라틴어는 사어(死語)가 되었지만[1] 오히려 사어라서 오늘날 학계에서 일부 기능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등 로망스어가 라틴어에서 파생되었다. 그 외 영어 등 다른 언어들도 라틴어에서 많은 어휘를 차용했다.

-위키백과




요즘 운 좋게도 여러 분야로 필사를 할 수 있는 경험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깨닫게 된 점이 있다. 바로 어느 시대에 있었던 글이든 동시대가 아니더라도 좋은 글들은 언제까지나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들어올 수 있게 전해질 수밖에 없구나를 느꼈다. 




라틴어에 대한 생소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얼마 전에 스페인어를 배운다는 지인이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들이 많은지 또 배우기도 쉽다는 말에 흥미가 있던 중이기도 했다. 그 와중에 ‘산초 티처의 111라틴어 필사집’을 만나게 되었는데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해주는 좋은 글들이 이 책에도 111가지나 들어 있었다. 동시대를 막론하고 종교적인 부분을 떠나고서라도 성경이나 속담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그저 읽어 내려가는 게 아니라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적어 내려감으로써 알지 못하는 언어의 세계 속에서도 통하는 이야기들을 알게 되면 그 이야기가 전혀 다른 세상이 아니고 결국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구나를 느꼈다. 이 책 역시도 사철누드제본으로 되어 있어 어느 페이지든 넘어가지 않고 잘 펼쳐져 있고 뜯김 걱정은 말할 것도 없이 튼튼하게 되어있다. 목차에는 111가지의 단어로 되어있어서 차례대로 따라가기도 좋고 나처럼 단어를 보고 눈에 들어오는 페이지를 펼쳐 적어도 좋을 것 같다. 중복되는 단어도 있지만 페이지마다 그 단어에 관련된 문장은 달라서 또 한 번 다른 생각으로 맞이하는 즐거움도 있다.




처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2번 정체성이었다. 다른 나라는 알 수 없지만 요즘 우리나라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게 어떤 때는 있는 것 같지만 또 어떤 때는 너무 과하게 다름을 불편하게 여겨 그게 틀렸다고도 보는 시선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배려한다면 정말 거창한 성장과 발전이 아니라도 각자 개인의 삶의 발전을 도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눈길이 간 페이지였다.



11번 품격에서의 로마시대의 속담도 우리나라에 속담이 있듯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말들이 왜 지금까지 이어내려 오는지 또 계속해서 알아가야 할 말들인지 이해가 갔다. 아직 나는 가야 할 길이지만 남들의 잣대에 흔들리기 보다 그것이 옳지 않거나 맞지 않다면 나의 생각을 꿋꿋이 밀고 나가는 것이 틀리지 않았음을 일깨워 주었다. 


한글도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라틴어도 한 글자 한 글자 빠르게 따라 적어 내려가는 것보다 그 의미를 되새기며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듯 적어가면서 마음에 담는다면 그 의미가 또 나만의 의미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필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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