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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파님의 서재
  • 마쿵이와 컬러 정글
  • 박서경
  • 13,500원 (10%750)
  • 2025-12-10
  • : 75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도 아이도 좋아하는 그림책, 컬러정글이라는 글씨가 너무 다채롭고 귀여운 글씨체라 눈이 갔다. 그리고 아이는 주인공 마쿵이를 처음 보고 너무 귀엽다며 좋아했다. 한 겹 두 겹 정성스레 포장된 책을 받고서는 두근거렸다. 처음 혼자 글을 읽지 않고 그림만 보았을 때는 그림책이라기보다 뭔가 미술작품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런 내 예상이 들어맞게 그림작가님 소개를 보며 수긍하면서 조금은 겸허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지금까지 만나온 그림책들은 작가 소개가 보통 표지를 열고  면지를 다음에 상단에 작게 약력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책은 작가님들의 소개가 상세하고 크게 다루어져 안 읽을 수가 없었다.


앞 면에서 먼저 소개된 김용원 그림 작가님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화가였다. 어릴 때 말도 못 하던 시기에서도 동물을 좋아해서 유심히 보고 그림으로 표현 하며 미술을 가장 좋아한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만의 화폭을 인정받아 각종 미술 관련에서 수상도 하고 개인전도 여셨다. 가장 좋아한다는 본인의 그림 중에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가의 상상속 친구 마쿵이를 보면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 그림으로 고스란히 전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파란색은 자폐인들이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여 자폐를 상징하는 색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글 작가님은 마지막 면지에 전에 작가님 말씀이 기재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큰 병을 얻고 실의에 빠지셨을 때 병원에서 우연히 마쿵이를 보고 삶의 희망을 얻고 힘들게 재활하시며 다시금 일어나셨다고 한다. 이런 운명적인 만남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나에게 특별한 책이 되었다. 그리고 글 작가님은 실제 사회·정서 학습(SEL)과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마음이 자라고 색이 깨어나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가고 있으신다고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올해 학교에서, 또 경기도학습관에 온라인 수업으로 사회정서학습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서 내심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SEL(사회정서학습)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 타인과의 공감, 건강한 관계 형성, 책임감 있는 결정을 배우는 전인적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 타인과의 공감, 건강한 관계 형성, 책임감 있는 결정을 배우는 전인적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출처 네이버 검색-



뭔가 거창하거나 아니면 이상적으로만 들릴 수도 있지만 내 짧은 생각으로는 입시 중심의 주입식 교육 체계의 틀을 벗어나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고자 여러 가지 학습과정을 통해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요즘 세상에서야말로 정말 필요한 학습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올해 들어 이런 나의 어렴풋한 생각이 마냥 꿈같은 아니라는 걸 일깨워 주는 책 들이나 영상, 교육들을 접하며 조금씩 용기를 얻어 갔는데 이 책도 한몫 더해주었다.


 


아무튼 이 책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마쿵이와 컬러정글’책은 그림자 마왕이라는 악당이 정글의 색을 하나씩 삼켜가며 색깔이 사라진 정글을 파란 코끼리 마쿵이가 컬러 정글을 되찾기 위한 모험을 다룬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재미있고 교훈적인 부분으로도 와닿을 수 있게 쉽게 다루어져 있고 노랫말 속에서

“용기의 빨강, 기쁨의 노랑, 균형의 초록, 배려의 분홍, 안정의 갈색, 평온의 파랑..”

으로 감정을 색으로 나타내 주기도 했다. 그리고  화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그림들이 저마다의 컬러감과 기존에 볼 수 없는 화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동물들을 표현해 주어 예술적인 시각도 느낄 수 있었다. 예술적인 측면으로는 어릴 때부터 활동한 전이수 작가도 생각났다. 어쩌면 이렇게나 멋진 상상력을 그림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지 늘 대단하다 싶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룬다 싶은 것은 다른것과 틀린 것의 차이를 그림책 곳곳에서 녹여 담았다.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달라서 서로가 더 빛이 날 수 있다는 대사가 참 기억에 남는다. 내 입장으로 봤을 때는 한 쪽으로 치우쳐있는 쪽에 있지 아니면 정상 범주가 아닌 걸로 치부되는 현 세대를 비틀어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 모쪼록 그림이며 문장 하나하나가 눈과 마음으로 새겨도 좋을만큼 따뜻하고 아이와 함께 읽기 참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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