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쓴 재미있는 핸드폰 예절 교육 소설. 그렇다고 ‘이러 이러하게 행동해야 해요’라는 잔소리 같은 이야기도 아니고, 이야기의 목적과 흘러가는 방향이 너무 뚜렷해서 닭살 돋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현직 교사의 살아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 사실성과 재미를 다 가지고 있어서 어린이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여자 선생님과 악동들의 에피소드가 각각 하나의 이야기로 완전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이루는 게 루이스 쌔커의 《웨이싸이드 학교가 무너지고 있어》를 연상되기도 한다.
핸드폰을 붙들고 놓지 않는 아이와 입씨름한 적이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읽혀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