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는 이런 드라마를 잘 볼수가 없는 것 같다. 물론 꾸준히 재미있고 인기있는 시리즈들이 나오지만 엑파처럼 각각의 에피마다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함을 발산하며 다양한 재미를 주는 시리즈가 드물다. 이는 엑파의 에피들이 엑파라는 거대한 총론을 이루는 부분의 역할에도 충실하지만, 개별적인 이야기로서도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5시즌에는 그런 특징이 두드러진 에피들이 많다.
고전적인 흑백화면과 셰어의 매력적인 노래, 호러와 코미디가 어우러진 "포스트모던 프로메테우스" 관점의 차이에 따른 전개로 포복절도할 코미디를 만들어낸 "배드 블러드" 등은 두고두고 기억될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