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끝까지 읽었다는 사실 자체가
인내력에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다.
교인도 아니고, 종교에 특별히 지식있는 사람도 아니다.
구약성경을 신화로 보았고,
여러가지 성경의 악마이름을 팔레스타인 지방 주변 이민족
신들의 이름이라고 들었기에,
종교적인 감흥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느끼는 바가 적었고 그래서 지겨웠던 것 같다. 게다가 문학성을 느끼기에는 더욱더 소양이 부족하니..
다만, 애니메이션 "이노센스"에 밀턴의 실락원이
인용되었다고 하길래,
사서 본 것이다.
이걸 서사시라고 하는 것인가...
읽어본지 1년이 다되어서 기다란 시 하나를
읽었다는 기억만이 남아있다.
위에 써놓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은
굳이 읽어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겨워서 다 읽기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한 권쯤 있으면 뭔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 확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