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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님의 서재

경향신문 2018년 2월 3일 토요일 토요기획

최현희 교사의 학교에 페미니즘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운다, 그녀의 당당한 발걸음을 내가 보고 배웠듯이.

 

그는 나에게 바른 자세나 활기찬 태도에 대해 직접 가르친 적이 없었지만, 나는 배운 것이다.  꾸준히 보는 것만으로도 배움이 일어나던 순간의 선명한 기억은 교육자로서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내가 입으로 가르치는 내용과 상관없이 아이들은 나를 보며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 하는 묵직한 두려움 때문이다.

 

현실과 무관하게 당위만을 가르치는 교육은 무력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성차별을 은폐하고, 성차별적 경험에 질문과 의심을 품지 못하는 시민을 길러내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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