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닥친 문제의 답을, 역사에서 찾다
40대에 겪는 인생의 난제들에, 역사인물들이 저마다의 상황을 들어 조언해주는 점이 새롭다. 30대 후반부터 어떻게 40대를 맞이해야 할지, 마치 40대라고 하면 많은 걸 이뤘어야 할 것 같고, 현실은 그렇지 않고.. 고민이 너무나 많아진다.
한마디로 완성형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내 생각엔 아직도 20대, 30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영원히 미생’인 느낌...
나처럼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인상 깊었던 인물들, 사례들이 많은데 그중 나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현재 겪고 있는 문제에) 답을 준 사례를 소개하고 싶다.
조직 내 (중간) 관리자들을 위한 내용인데, 흥선대원군이 여러 반대를 무릎쓰고 신념을 실현시킨 사례를 보여준다.
조직에서 관리자로 일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부당한 반대에 부딪혀, 내 의견을 접게 될 때가 있다. 이 사례는 그럴 때 부당한 반대에 굴하지 않고 내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1871년, 흥선대원군이 백성에게 큰 피해를 끼친다고 생각되는 서원을 철폐했는데, 만 명이 넘는 유생들이 반대했다. 흥선대원군은 본인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사용했다. 하나는 기본 방향을 탄탄하고 신속하게 정하는 것, 또 하나는 반대 의견까지 미리 예상해 디테일을 세심하게 챙겨서 문제될 만한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전략이었다.
쉽게 요약하면 이렇지만, 이런 메시지를 역사 속 사례로 생생하게 전해 들으니 역사 공부도 되고 또 실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꽤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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