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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국의 인생 공부
  • 강원국
  • 17,820원 (10%990)
  • 2024-01-10
  • : 3,753
『강원국의 인생 공부 –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강원국(1962~) 지음, 140×200×22mm 368쪽 529g, 디플롯 펴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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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스물여덟 달(2021.09.27~2023.12.29.)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KBS 1라디오에서 <강원국의 지금 이 사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방송 중에 만난 삼백여 명 가운데 열다섯 명의 삶 이야기를 묻고 들어 정리한 책이다.

지은이는 ‘한바탕 살아보니 뜻대로 살아지지가 않는 것이 인생이더라며 다시 출발선 앞에 선 이들에게, 타인의 삶을 경청하는 공부를 권한다‘라 하였다. 공부로 권한다는 표현이 가슴에 다가온다.

세상을 뜻대로 살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뜻대로 살아지지 않더라도 그 사람의 삶은 사라지지 않고 이렇게 저렇게 남아 살아진다. 남들은 꽃길만 걸어왔으리라 생각하지만 그 꽃길에도 웅덩이가 패여 있었고 돌무더기가 쌓여 있었다. 헤치고 치우며 지나갔으므로 뒤따라 걷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성별로 보면, 15명[단체 개인 반영18] 중 남성 11[14]명 대 여성 4명이다. 여성이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 싣는 인물 순서를 어떻게 정한 것인지 사뭇 궁금한데 편집자가 밝혀 주면 참 좋겠지만 지금 와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 나름대로 열거해 본다.
•⓪㉧번호는 이름 한글 자모 순서이고, ⓿㈇번호는 책에 실은 차례 순서이다.

①⓬고동진(1961~) - 갤럭시 세계 신화를 창조한, 목표가 이끈 삶
②⓫고명환(1972~) - 끝이 아름다운 삶으로 정진하는 치열한 독서가
③❿김동식(1985~) - 세상에 묵직한 펀치를 날리는 변방의 이야기꾼
④⓯나태주(1945~) - 살기 위해 썼고, 살아가기 위해 쓴다
⑤⓮노브레인(1996~, - 무대를 불사르는 자유로운 영혼의 탈주자들
         ㉠㈀이성우(불대갈, 리드보컬, 1976~)
         ㉡㈂정민준(보보, 기타, 1980~)
         ㉢㈃정우용(뽀글, 베이스, 1982~)
         ㉣㈁황현성(흉가, 드럼, 1978~)
⑥⓭박미옥(1968~) - 타인의 삶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시선의 차이
⑦❾박준영(1974~) - 재생하며 나아간 삶, 약자를 위한 재심은 내 운명
⑧❶유시민(1959~) - 모름을 인정하면 열리는 새로운 시야
⑨❷유현준(1969~) - 불안과 결핍을 딛고 만들어낸 소통의 공간
⑩❺이슬아(1962~) - 스스로 작가라는 깃발을 꽂고 나아가는 삶
⑪❸정지아(1965~) - 이웃의 따스한 침범이 준 해방이라는 선물
⑫❼최인아(1961~) - 사랑하는 이에게 묻듯 자신에게 질문하는 사람
⑬❻최재천(1954~) - 젊은 날의 공허를 딛고 순수한 탐구열의 세계로
⑭❽폴김(1970~) - 꼴찌를 일등으로 뒤바꾼 질문과 코칭의 힘
⑮❹표창원(1966~) - 정의로운 셜록 홈스를 꿈꾸는 자유 시민

한강을 건너는 전철 안에서 책을 읽다가 밖을 바라본다. 도심에 이렇게 넓은 강이 있고 많은 사람이 건넌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모른다. 출퇴근을 하던 시절에는 잠자느라고 못 보던 강이다. 살며 못 보고 안 보이던 것을 보게 해 주는 책이다. 지은이도 살며 못 보고 안 보이던 삶을 저 열다섯 삶에서 조목조목 느껴 보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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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 노력하는 게 힘들었다. 노력만으로 안 되는 일도 많았다. 타고난 재능과 기질을 한탄했다. 노력하지 않고도 잘해내는 사람을 부러워도 했다. 그들의 능력 앞에서 나의 노력은 무력했다.
KBS1 라디오 <강원국의 지금 이 사람>을 진행하며 많은 분을 만났다. [···] 탄탄대로만 걸은 분이나 시련 앞에 무릎 꿇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모두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었다.
[···] 나는 오랜 열등감에서 벗어났다. 타고난 사람은 없다. 모두에게 힘든 고비가 찾아온다. 노력으로 극복 못 할 어려움은 없다. 곤경은 내게 찾아 든 기회다. 나는 이제 실패에 도전한다.
늘 듣고 배우는 일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강원국의 지금 이 사람>은 나를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 대화를 앞두고 공부한 시간을 포함해 매일 세 시간 가까이 한 사람을 여행하는 황홀하고 참으로 수지맞는 경험을 했다. 만남을 허락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참 많이 배웠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의 인생 스승입니다.˝
˝
–365~366쪽–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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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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