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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동님의 서재
  • 목요일의 작가들
  • 윤성희
  • 14,400원 (10%800)
  • 2023-02-10
  • : 379
『목요일의 작가들–세상에 없는 글쓰기 수업』

▪︎윤 성희 아가타(1976~) 지음, 128×190×16mm 256쪽 325g, 궁리 펴냄, 2023.
https://www.kungree.com/post/978895820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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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만들기가 끝나면 이제 ‘딕싯(Dixt)‘이라는 보드 게임 카드로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진다.˝(28쪽)에서 잠시 멈추었다. ‘Dixt‘이라는 보드게임이 있었나? 왜 이 말에 이끌리지?하며 생각을 더듬다가 입과 귀에 익은 ‘기쁜 성모찬송가‘ 「레지나 첼리」(<Regina Cæli>) 구절을 흥얼거렸다. ‘말씀하신대로 부활하셨나이다(말씀대로 부활했네, Resuresit sicut dixt).‘ 이거 너무 나아갔나! 지은이는 ˝어떤 언어도 없이 독특한 그림만 있다˝는 카드로 숨겨놓은 마음을 말로 끄집어 낸다고 설명한다.

글쓰기 수업이라 하면 ‘유려하게 글을 쓰는 글쓰기 기술을 배우는 수업이려니‘하지만 지은이 생각은 다르다. 분명 지은이 자신이 터득한 방법이 있지만 수업 시간에 이론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 글쓰는 실기인만큼 같은 소재로 함께 쓰고 돌려 읽고 칭찬하는 중에 쓸 힘을 키우도록 돕는 역할이 수업 과정이다. 서점 자기계발서 코너 평대에 호화찬란 널려있는 이른바 ˝○○○○대비˝ 글쓰기와는 전혀 다른 생소한 접근이다.

지은이가 솔직하게 말하는 글쓰기 동기를 보니 내 나이 그 시절 내 모습이 겹쳐져서 슬그머니 웃었다. 백번 잘한 결정이다(244쪽– 「6. 글 속에 사람이 있다-선생님도 자라는 중이야」). 그때의 ‘뚱딴지 같은 결심‘이 ‘십 년을 넘어 목요일의 작가‘를 세상에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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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문단 하나 고르기▪︎
˝
아이들은 날마다 조금씩 성장한다. 그게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것을 확인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글쓰기를 통해서 달라진 아이들을 만나려면 최소 3개월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1년이나 2년을 함께하면 그만큼 더 성장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동료가 되어 함께 쓰고 읽는 것이 나의 몫이다.
나는 마지막 수업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친구들에게 너는 이렇게 성장했다고 말해주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선생으로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아이들에게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도 하다.
–231쪽– 「6. 글 속에 사람이 있다-작가들의 수업 평가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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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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