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Pura-saudade
지금껏 기리노 나쓰오의 책은 항상 재미있었고,
게다가 고급 타워아파트에 사는 아기 엄마들의
이야기라고하니 굉장히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초반엔 꽤 흡입력이 좋았다.
그런데 가면 갈 수록 실망이랄까,
신선함이 거의 없는 이야기였다.
특히 미우엄마가 비밀을 텋어놓던 순간엔
‘겨우 그거였어!?‘ 하며 힘이 빠졌다.
그 비밀이 별게 아니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비밀은,
그저 평범하고 기리노 나쓰오 답지 않다 느껴졌다.

이후의 이야기 흐름이 전부 그랬다.
기리노 나쓰오 특유의 강렬한 힘이 대체 어디로 간건지 궁금할 정도.

물론 결말에서 아리사가
자기 스스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택하는 모습은
꽤 산뜻한 지점이긴 하다.
하지만 아리사의 그런 변화의 흐름까지도
어쩐지 고전적이고 도식적이라서
소설보다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서사같달까.
음, 아무래도 분량이 너무 적었던 것은 아닐지...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