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람들은 성서문학의 주제를 역사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생각한 역사라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된 사건들을 기술하는 크로노스의 역사가 아니다. 역사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윤리적 요구를 드러내기 위한 하나님의 기획의 실현의 과정일 뿐이다. 그리스인들은 역사의 중심에 정치를 두었다. 그리스인들은 역사를 정치가들을 위한 교육의 수단으로 생각했다. 그리스인들에게 역사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과거에 있었다. 과거라는 시간 속으로 객관화되어 있는 사건들 속에 함장되어있는 과학적 법칙 같은 것을 현재의 치자들에게 던지는 교훈으로 그려내려고했던 것이다.